[Who Is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남희헌 기자
2019-10-2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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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이원희는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다.

    본사의 글로벌 운영조직을 총괄하며 글로벌 자율경영체제를 안착하는 데 힘쓰고 있다.  

    1960년 2월5일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줄곧 재무 분야에서 일했다. 재정팀장, 국제금융팀장, 미국법인 재경담당 임원을 거쳐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맡았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3년 만에 사장으로 고속승진했다.

    현대차 북미판매법인과 현대차를 거치며 재무를 맡아 현대차가 글로벌 완성차회사로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에서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보기 드문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 경영활동의 공과

    △투자자와 소통 강화
    이원희는 2019년 들어 부쩍 현대차와 국내외 기관투자자 사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19년 10월11일 엔진결함 논란을 겪었던 ‘세타2엔진’과 관련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평생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별도의 보상도 진행하겠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현대차는 같은날 바로 국내외 주요 증권사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를 열고 미국에서의 세타2엔진 관련 집단소송 화해안 합의 등의 내용을 설명했다. 엔진 평생보증 프로그램 실시와 결함으로 피해를 겪은 고객에게 주는 별도 보상 등에 따라 3분기 손익에 현대기아차 합산 약 9천억 원의 비용이 반영된다는 점도 공지했다.

    현대차가 대규모 비용 발생에 대해 그 배경을 보도자료만이 아닌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해관계자에게 즉각 설명한 것은 소통 강화의 의지로 볼 여지가 크다.

    2019년 9월23일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와 총 40억 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내용도 24~26일 3일에 걸쳐 국내외 주요 애널리스트,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 등에게 상세하게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7년 7월22일에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미주유럽관리사업부에 대한 상세한 분석 내용과 향후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각 권역별 판매량, 판매 전망 등을 간략히 소개했던 과거와 달리 주요시장에서 어떻게 사업하고 있고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은 무엇인지 등을 선제적으로 소개한 것이다.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3월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 실적 반등에 성공
    이원희는 2019년 상반기에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현대차의 실적을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2019년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9534억 원, 영업이익 2조626억 원을 냈다. 2018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26.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로 2014년 8.5%, 2015년 6.9%, 2016년 5.5%, 2017년 4.7%, 2018년 2.5% 등으로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이다.

    현대차는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반등한 것을 놓고 “제품 라인업 다변화(믹스 개선)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수익성 지표로 쓰이는 매출 원가율은 상반기 82.9%를 보였다. 2018년 상반기보다 1.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신차 판매 확대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비중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의 구체적 비전 직접 밝혀
    이원희는 현대차 대표이사로서 중장기 경영전략과 경영진 목표 등을 구체화한 내용을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앞에서 직접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중장기 비전 등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원희는 2019년 2월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기업셜명회 ‘CEO 인베스터 데이’를 직접 주관했다.

    이원희는 이 자리에서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조기에 회복해 주주가치 높이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 투자계획과 수익성 목표를 제시했다.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패스트팔로워’ 위치에서 ‘게임체인저’로 거듭나겠다는 변화의 방향성을 보여주면서 △사업 경쟁력 고도화 △미래 대응력 강화 △경영시스템 혁신 등의 큰 크림을 제시했다.

    현다차뿐 아니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라인업 강화, 차세대 기술·디자인이 적용된 신차 출시 등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전동화 차량,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대응 투자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받았던 내용은 현대차가 미래 청사진만 제시한 것이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수치도 함께 내놨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연구개발과 경상 투자 등에 30조6천억 원△모빌리티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약 14조7천억 원 등 모두 45조3천억 원을 쓰기로 했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2년까지 자동차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를 달성하겠다는 경영진의 목표도 제시했다.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나타내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쓰이는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9% 수준을 달성하기로 했다.

    이원희는 “다양한 경영과제를 극복함과 동시에 수익성 회복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외 우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의 이런 노력 등에 힘입어 현대차는 2019년 10월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 현대자동차 실적.

    △현대차 글로벌조직 총괄
    이원희는 현대차그룹의 권역별 자율경영시스템 도입에 따라 글로벌조직을 총괄하는 역할을 부여받아 이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2017년 10월30일 글로벌조직 운영체계 개편에 따른 임원 보직이동 인사를 실시하며 이원희를 글로벌조직 총괄로 선임했다.

    현대기아차가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글로벌 주요 사업현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본사의 역할과 기능을 일부 조정함에 따른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됐다.

    이원희는 기존에 해외영업과 마케팅, 기획실 담당 임원으로 일했지만 사업관리본부와 고객경험본부, 기업전략실 담당 등 글로벌조직 총괄 수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현대차 대표이사 선임
    이원희는 2015년 12월31일 재경본부장뿐 아니라 기획과 영업마케팅 분야까지 총괄하게 됐다. 김충호 당시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후임을 위해 용퇴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원희의 영향력이 자연스럽게 넓어지게 된 것이다.

    현대차가 정몽구 회장, 김충호 사장, 윤갑한 사장 등 3명의 각자대표체제로 구성됐었다는 점을 놓고 볼 때 이원희가 대표이사 직위를 자연스럽게 물려받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현대차는 2016년 2월18일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이원희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2016년 3월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원희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은 주주들에게 승인받았고 이후 현대차는 이사회를 열고 이원희를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이원희는 2019년 3월에도 현대차 사내이사에 재선임돼 대표이사 임기를 연장했다. 임기 만료일은 2022년 3월22일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월31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형일자리' 투자 협약식에서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장(왼쪽부터), 이용섭 광주광역시 시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

    △현대차 재경본부장 시절
    이원희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맡으며 분기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수십차례 진행됐던 기업설명회를 살펴보면 이원희는 현대차의 내실 다지기와 제품 경쟁력 강화, 수입차시장 대응, 친환경차 전략 강화 등 기업활동의 전반적 측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그는 2011년 1월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는 판매대수에 의존한 외형 확대보다 질적 성장이 전략적 목표”라며 “마케팅비용과 통합 플랫폼 활용으로 원가를 줄이는 한편 고급차 판매를 확대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같은해 10월에는 “자동차 기업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규모의 경제’와 ‘품질 관리’”라며 “규모를 계속 키우면서 품질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다지기가 우선”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된 인센티브 지출에 따른 브랜드 가치 하락에 대한 견해도 기업설명회에서 내비친 바 있다.

    이원희는 2010년 4월 “미국시장에서 신차효과로 인센티브 없이도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며 “인센티브보다는 광고나 창의적 마케팅에 집중해서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2년 4월에는 “밸류 프라이싱(제값받기)은 소비자들이 느낄 때 그 차의 성능이나 퍼포먼스에 맞는 가격을 지불했다고 느끼게 하는 전략”이라며 “고객이 제품가격에 만족하는 경우에 굳이 인센티브나 마케팅비용을 지불할 이유가 없는데 밸류 프라이싱을 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러한) 마케팅부분을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디젤차량을 앞세운 수입차의 판매 강세에는 디젤 라인업 강화와 차량의 고급화 등을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모두 기업설명회를 통해 밝혔다.

    ◆ 비전과 과제

    ▲ (왼쪽부터)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담당 부사장, 이광국 국내영업본부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2018년 11월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 신차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이원희는 현대차 대표이사로서 미래차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구체적 실천으로 옮기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차에는 2019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이원희를 포함해 정몽구 회장,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 하언태 부사장 등 4명의 대표이사가 존재한다.

    이원희가 현대차에서 재경본부장을 지냈던 이력, 경영전반을 총괄하는 정 수석부회장과 생산·노무관리를 담당하는 하언태 부사장과의 역할 구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이원희의 역할은 기업전략과 재무관리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차도 기업지배 구조보고서에 이원희의 전문 분야로 ‘기업전략, 국내영업, 재경 등’을 명시하고 있다.

    현대차가 2019년 초에 발표한 ‘5개년 중장기 투자 로드맵’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구개발과 경상투자에 30조6천억 원, 미래기술 관련 투자에 14조7천억 원 등 모두 45조3천억 원을 투자한다.

    현재 해마다 5조~6조 원 수준의 투자금액을 지출하고 있지만 이 규모가 앞으로 연간 8조~9조 원 수준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자동차부문에서 거두는 매출과 비교할 때 평균 5% 수준이었던 투자비중이 앞으로 6~8%로 늘어나게 되는 것인데 이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주주배당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운 점도 재원 확보 필요성을 높이는 이유로 꼽힌다.

    이원희는 이를 위해 2022년까지는 자동차부문의 영업이익률을 2018년 2.1% 수준에서 2022년 7%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수익성 개선 전략을 세웠다.

    구체적 실행방안으로는 △글로벌 점유율 확대 △원가 구조와 경영 효율성 개선 △제품 다변화(믹스 개선)와 브랜드 가치 높이기 등이다.

    현대차는 신규 플랫폼 적용 등으로 원가 혁신을 최적화하고 효율적 마케팅과 인센티브 운영전략을 펼쳐 원가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권역별 생산·판매체제를 안착해 수익성 관리를 통합하는 것도 수익성 개선 전략의 한 축이다.

    ◆ 평가

    ▲ 2017년 2월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17 올해의 차' 시상식에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다.

    1984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꾸준히 재무 분야에서만 일했다. 임원에 오른 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 국제금융팀장, 재경담당 임원 등을 거쳤으며 현대차 재경본부장도 6년 넘게 맡았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현대차 북미 판매법인 재무담당으로 일하면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미국 금융위기 상황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부터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맡아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회사로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수익성 개선과 신용등급 상향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현대차는 2014년 8월22일 인사를 통해 이원희의 재경본부장 사장 승진을 놓고 “미국 법인 재경담당 임원을 맡을 때 미국 금융위기 상황을 극복했다”며 “재경본부장으로 있으면서 현대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입지를 다지는데 기여한 성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원희는 2015년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기획, 영업·마케팅, 재경 담당 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당시 현대차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내실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리스크 관리와 영업 강화를 이뤄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물로 본 것이다.

    재경본부장을 맡을 때 국내외 여러 애널리스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원희를 ‘한결같이 젠틀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원희는 현대차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2016년부터 2019년 10월까지 진행된 이사회에 전부 출석하고 있다.

    신입사원을 위해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원희는 2017년 5월30일부터 6월2일까지 진행된 신입사원 수련대회에서 마지막날 ‘대표이사 특강’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중요성과 향후 방향성, 신입사원의 역할과 자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대학 동문이다. 현대차와 KB카드가 2014년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 두 사람의 인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현대자동차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10월2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주주총회에서 엘리엇매니지먼트에 승리
    이원희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고배당 요구와 사외이사 선임 요구를 무리없이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2019년 1월 현대차에 주주제안을 통해 배당금으로 보통주 주당 2만1967원, 우선주 주당 2만2017원, 2우선주 주당 2만2067원, 3우선주 주당 2만2017원을 배당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차 이사회가 기말배당 금액으로 정한 금액보다 7배 많은 배당을 요구한 것이다.

    존 Y. 리우 베이징사범대학교 교육기금이사회 구성원 및 투자위원회 의장과 로버트 랜달 맥이언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과 마가렛 S. 빌슨 CAE 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도 요구했다.

    배당금의 대폭 확대 등을 놓고 일반주주들이 미래를 선택할지, 현재를 선택할지를 놓고 고민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을 만큼 주주총회에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요구를 잘 방어할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원희는 2019년 3월 중순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서신을 주주들에게 보내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주제안을 놓고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고려하지 않은 단발적이고 근시안적 배당안에 지나지 않는다”며 “현대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주 여러분의 합리적 의결권 행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원희는 “과도한 배당으로 대규모 현금 유출이 발생한다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여력을 상실하게 됨은 물론 위기 대응을 위한 자금 역시 소멸돼 회사의 경쟁력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는 결국 장기적으로 볼 때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글래스루이스와 ISS가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배당안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하는 등 주주총회 이전부터 현대차쪽으로 힘이 실렸다.

    2019년 3월22일 열린 현대차 제51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주주제안을 통해 안건으로 올린 의안이 서면표결에서 모두 부결되면서 결국 현대차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원희는 주주총회가 끝난 뒤 별도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 감사 인사’라는 자료를 통해 주주들에게 “이미 약속드린 주주친화정책도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갈 것이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경영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사회공헌활동에도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현대차 협력기업 사이의 갑횡포 문제로 국정감사 불려가
    현대차 협력기업 사이의 갑횡포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해명했다.

    이원희는 2018년 10월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대차 1차 협력사들의 2~3차 협력사에 관한 갑횡포 문제를 지적하자 "2~3차 협력업체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대답했다.

    고 의원은 "현대차 협력업체 분쟁의 핵심문제 가운데 하나는 금형부품 탈취"라며 "1차 협력사가 금형을 빼앗거나 금형을 몰래 복제해서 다른 업체에 넘기면 2차 협력업체는 꼼짝없이 파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원희는 "많은 완성차회사들이 비슷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만 지적한 문제가 여전히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고 의원이 "현대차가 하청업체에 영업비밀자료를 요구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이원희는 "2~3차 협력사들의 경영정보를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부인했다. 다만 "최근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협력사들에게 500억 원을 지원했는데 이를 위해 인건비 등 자료를 요구한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싼타페 에어백 결함 은폐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
    국토교통부는 2016년 10월5일 이원희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강호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대차가 2015년 6월 생산한 싼타페 2360대에서 차량충돌시 조수석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고도 국토교통부에 보고하는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를 숨겼다고 봤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싼타페 2360대 가운데 2294대에 대해 출고 전 결함 시정 조치를 취했지만 나머지 66대는 조치를 취하기 전에 판매해 제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자동차관리법과 해당 시행규칙에 따르면 자동차 제작자가 결함을 인지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시정조치를 마련해 차량 소유자에게 결함을 알리고 일간신문에 결함을 공고해야 한다.

    결함을 은폐하거나 거짓으로 공개하거나, 결함 사실을 안 뒤 바로 시정하지 않을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현대차는 문제가 된 66대 가운데 62대는 판매된 뒤 30일 이내 수리를 완료했고 나머지 4대도 고발되기 전에 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시정조치 계획을 제때 전달하지 못한 것은 담당자의 행정상 착오 때문이라고도 해명했다.

    ◆ 경력

    ▲  2018년 7월4일 충남 천안글로벌러닝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천안글로벌러닝센터 개원식에서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조병수 건축연구소 대표(오른쪽), 김영도 동의과학대학교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4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2004년 1월 이사대우로 승진하며 임원이 됐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국제금융팀장을 맡았다.

    2005년 12월 이사로 승진하며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 재경담당 임원을 맡았다.

    2008년 12월 상무로 승진했다. 

    2009년 12월 전무로 승진하며 현대차 재경본부장에 선임됐다.

    2011년 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8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12월 재경본부장뿐 아니라 기획실·국내영업·해외영업·마케팅 담당 임원까지 겸직하게 됐다.

    2016년 3월 현대차 대표이사에 새로 선임됐다. 담당업무는 업무총괄이다.

    2019년 3월 현대차 대표이사에 연임됐다.

    2019년 10월 현재 현대차 대표이사로서 기업전략과 사업관리, 국내영업 재경 등 담당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 학력

    1978년 서울 대광고등학교를 졸업(30회)했다.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2018년 10월18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진행된 '현대자동차·인천광역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이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학군단(ROTC) 20기 출신이다. 

    2019년 6월 말 기준으로 현대차 주식을 모두 9894주(보통주 592주, 우선주 9302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원희가 현대차 주식 소유상황을 처음 신고한 것은 2009년 2월25일이다. 현대차는 당시 공시를 통해 이원희가 현대차 보통주 4주, 우선주 5302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규보고했다.

    이원희는 2011년 11월15일부터 2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현대차 우선주 4천 주를 매입했다. 주식들 사들이는데 쓴 돈은 1억9884만 원이다.

    2014년 11월과 12월에도 각각 한 차례씩 보통주 378주, 210주씩을 추가로 샀다. 

    현대차에서 연봉으로 2016년 8억2300만 원, 2017년 7억800만 원, 2018년 10억3100만 원을 받았다. 2019년 상반기에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라 공개되지 않았다.

    ◆ 어록

    “그룹에서 담당하고 추진하는 일이다.”  (2019/09/25,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묻는 뉴스토마토 기자의 질문에)

    “미국 앱티브와 협력은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차 전략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이번 앱티브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전략을 구체화할 것이다. 자율주행이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은 글로벌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는 단계이고 아직 발전 여지가 많은 만큼 현대차가 미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2019/09/25,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에서 뉴스토마토 기자와 만나)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현대차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게임체인저’로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되었다. 팰리세이드와 쏘나타 등 신차 출시를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친환경차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기술 투자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 (2019/03/22, 제51기 정기주주총회 감사 인사를 통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처음 왔다. 이것저것 볼게 많을 것 같다. 많이 보고 배워가겠다.” (2019/01/08,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9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볼 것인지 묻는 뉴데일리 기자 질문에)

    “지난 3년 동안 제네시스는 국내외에서 그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받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과 최첨단 기술을 G90에 집중적으로 담아내었고 이를 통해 제네시스는 고객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겠다.” (2018/11/27, G90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 출시 행사에서)

    “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뿐 아니라 현대차에도 대단히 중요하다. 사업적으로 연관된 그룹 계열사 전체에도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개편의 시발점으로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2018/05/17,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지지를 호소하는 입장문에서)

    “지속적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여전히 주주 친화정책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완성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 과실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해 주주 친화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2018/05/17,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지지를 호소하는 입장문에서)

    “2018년은 북미를 시작으로 해외 거점에 책임경영체계를 본격 적용하겠다. 2018년에 새롭게 출시하는 SUV 제품군과 상품성이 강화된 승용차 제품군 등 신차를 적극 활용해 수익성 반등의 전기를 마련하겠다.”(2018/03/16, 현대차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에서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느꼈다. 회복이 빨라지면 내년에는 판매가 정상화할 것으로 본다.”(2017/11/01,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승희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해외 권역본부 출범은) 내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단계적 시행한다. 중국은 별도로 운영된다.” (2017/11/01,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승희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권역별로 한층 정교해진 현지 맞춤형 상품 전략과 운영이 현장 주도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지 조직의 권한과 책임이 확대되면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조직 운영체계 변화는 지속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조직간 소통과 협업 강화,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전사 차원에서 힘써야 한다.” (2017/10, 임직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올해 역시 미국의 금리인상 등 각종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자동차 시장도 침체 혹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보다 진취적이고 창의적 자세로 올해 판매목표 508만대를 필히 달성하고 다가오는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드리겠다.” (2017/03/17, 현대차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각 지역본부를 돌면서 카 마스터(딜러)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티 현대차 안티 정서가 너무 심해 답답하다. 잘못된 보도도 있는데 기사의 댓글에 현대차 욕이 많아도 현대차 직원이라며 사실과 다르다라는 댓글을 한 번도 못 봤다. 비난 글이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강 건너 불구경하면 안 된다. 개개인의 노력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개선하는 것을 올해 사업계획으로 추진하겠다.” (2017/01,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모닝 리더스 포럼’에서)

    “현대차는 경영 철학인 ‘무한책임정신’, ‘인류애의 구현’, ‘가능성의 실현’을 존재의 이유이자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현대차가 꿈꾸는 비전은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삶의 동반자’로서 최상의 이동성을 구현하여 삶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차가 바라보는 제품 책임의 지향점은 지능형 고안전차 기술 적용을 통한 ‘인명 피해 제로화’이다.” (2016/06/15, 현대차의 ‘2016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인사말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투자자와 소통 강화
    이원희는 2019년 들어 부쩍 현대차와 국내외 기관투자자 사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19년 10월11일 엔진결함 논란을 겪었던 ‘세타2엔진’과 관련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평생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별도의 보상도 진행하겠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현대차는 같은날 바로 국내외 주요 증권사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를 열고 미국에서의 세타2엔진 관련 집단소송 화해안 합의 등의 내용을 설명했다. 엔진 평생보증 프로그램 실시와 결함으로 피해를 겪은 고객에게 주는 별도 보상 등에 따라 3분기 손익에 현대기아차 합산 약 9천억 원의 비용이 반영된다는 점도 공지했다.

    현대차가 대규모 비용 발생에 대해 그 배경을 보도자료만이 아닌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해관계자에게 즉각 설명한 것은 소통 강화의 의지로 볼 여지가 크다.

    2019년 9월23일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와 총 40억 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내용도 24~26일 3일에 걸쳐 국내외 주요 애널리스트,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 등에게 상세하게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7년 7월22일에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미주유럽관리사업부에 대한 상세한 분석 내용과 향후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각 권역별 판매량, 판매 전망 등을 간략히 소개했던 과거와 달리 주요시장에서 어떻게 사업하고 있고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은 무엇인지 등을 선제적으로 소개한 것이다.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3월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 실적 반등에 성공
    이원희는 2019년 상반기에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현대차의 실적을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2019년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9534억 원, 영업이익 2조626억 원을 냈다. 2018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26.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로 2014년 8.5%, 2015년 6.9%, 2016년 5.5%, 2017년 4.7%, 2018년 2.5% 등으로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이다.

    현대차는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반등한 것을 놓고 “제품 라인업 다변화(믹스 개선)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수익성 지표로 쓰이는 매출 원가율은 상반기 82.9%를 보였다. 2018년 상반기보다 1.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신차 판매 확대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비중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의 구체적 비전 직접 밝혀
    이원희는 현대차 대표이사로서 중장기 경영전략과 경영진 목표 등을 구체화한 내용을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앞에서 직접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중장기 비전 등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원희는 2019년 2월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기업셜명회 ‘CEO 인베스터 데이’를 직접 주관했다.

    이원희는 이 자리에서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조기에 회복해 주주가치 높이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 투자계획과 수익성 목표를 제시했다.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패스트팔로워’ 위치에서 ‘게임체인저’로 거듭나겠다는 변화의 방향성을 보여주면서 △사업 경쟁력 고도화 △미래 대응력 강화 △경영시스템 혁신 등의 큰 크림을 제시했다.

    현다차뿐 아니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라인업 강화, 차세대 기술·디자인이 적용된 신차 출시 등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전동화 차량,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대응 투자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받았던 내용은 현대차가 미래 청사진만 제시한 것이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수치도 함께 내놨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연구개발과 경상 투자 등에 30조6천억 원△모빌리티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약 14조7천억 원 등 모두 45조3천억 원을 쓰기로 했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2년까지 자동차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를 달성하겠다는 경영진의 목표도 제시했다.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나타내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쓰이는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9% 수준을 달성하기로 했다.

    이원희는 “다양한 경영과제를 극복함과 동시에 수익성 회복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외 우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의 이런 노력 등에 힘입어 현대차는 2019년 10월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 현대자동차 실적.

    △현대차 글로벌조직 총괄
    이원희는 현대차그룹의 권역별 자율경영시스템 도입에 따라 글로벌조직을 총괄하는 역할을 부여받아 이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2017년 10월30일 글로벌조직 운영체계 개편에 따른 임원 보직이동 인사를 실시하며 이원희를 글로벌조직 총괄로 선임했다.

    현대기아차가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글로벌 주요 사업현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본사의 역할과 기능을 일부 조정함에 따른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됐다.

    이원희는 기존에 해외영업과 마케팅, 기획실 담당 임원으로 일했지만 사업관리본부와 고객경험본부, 기업전략실 담당 등 글로벌조직 총괄 수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현대차 대표이사 선임
    이원희는 2015년 12월31일 재경본부장뿐 아니라 기획과 영업마케팅 분야까지 총괄하게 됐다. 김충호 당시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후임을 위해 용퇴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원희의 영향력이 자연스럽게 넓어지게 된 것이다.

    현대차가 정몽구 회장, 김충호 사장, 윤갑한 사장 등 3명의 각자대표체제로 구성됐었다는 점을 놓고 볼 때 이원희가 대표이사 직위를 자연스럽게 물려받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현대차는 2016년 2월18일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이원희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2016년 3월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원희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은 주주들에게 승인받았고 이후 현대차는 이사회를 열고 이원희를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이원희는 2019년 3월에도 현대차 사내이사에 재선임돼 대표이사 임기를 연장했다. 임기 만료일은 2022년 3월22일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월31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형일자리' 투자 협약식에서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장(왼쪽부터), 이용섭 광주광역시 시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

    △현대차 재경본부장 시절
    이원희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맡으며 분기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수십차례 진행됐던 기업설명회를 살펴보면 이원희는 현대차의 내실 다지기와 제품 경쟁력 강화, 수입차시장 대응, 친환경차 전략 강화 등 기업활동의 전반적 측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그는 2011년 1월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는 판매대수에 의존한 외형 확대보다 질적 성장이 전략적 목표”라며 “마케팅비용과 통합 플랫폼 활용으로 원가를 줄이는 한편 고급차 판매를 확대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같은해 10월에는 “자동차 기업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규모의 경제’와 ‘품질 관리’”라며 “규모를 계속 키우면서 품질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다지기가 우선”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된 인센티브 지출에 따른 브랜드 가치 하락에 대한 견해도 기업설명회에서 내비친 바 있다.

    이원희는 2010년 4월 “미국시장에서 신차효과로 인센티브 없이도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며 “인센티브보다는 광고나 창의적 마케팅에 집중해서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2년 4월에는 “밸류 프라이싱(제값받기)은 소비자들이 느낄 때 그 차의 성능이나 퍼포먼스에 맞는 가격을 지불했다고 느끼게 하는 전략”이라며 “고객이 제품가격에 만족하는 경우에 굳이 인센티브나 마케팅비용을 지불할 이유가 없는데 밸류 프라이싱을 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러한) 마케팅부분을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디젤차량을 앞세운 수입차의 판매 강세에는 디젤 라인업 강화와 차량의 고급화 등을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모두 기업설명회를 통해 밝혔다.

  • ◆ 비전과 과제

    ▲ (왼쪽부터)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담당 부사장, 이광국 국내영업본부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2018년 11월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 신차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이원희는 현대차 대표이사로서 미래차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구체적 실천으로 옮기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차에는 2019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이원희를 포함해 정몽구 회장,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 하언태 부사장 등 4명의 대표이사가 존재한다.

    이원희가 현대차에서 재경본부장을 지냈던 이력, 경영전반을 총괄하는 정 수석부회장과 생산·노무관리를 담당하는 하언태 부사장과의 역할 구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이원희의 역할은 기업전략과 재무관리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차도 기업지배 구조보고서에 이원희의 전문 분야로 ‘기업전략, 국내영업, 재경 등’을 명시하고 있다.

    현대차가 2019년 초에 발표한 ‘5개년 중장기 투자 로드맵’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구개발과 경상투자에 30조6천억 원, 미래기술 관련 투자에 14조7천억 원 등 모두 45조3천억 원을 투자한다.

    현재 해마다 5조~6조 원 수준의 투자금액을 지출하고 있지만 이 규모가 앞으로 연간 8조~9조 원 수준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자동차부문에서 거두는 매출과 비교할 때 평균 5% 수준이었던 투자비중이 앞으로 6~8%로 늘어나게 되는 것인데 이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주주배당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운 점도 재원 확보 필요성을 높이는 이유로 꼽힌다.

    이원희는 이를 위해 2022년까지는 자동차부문의 영업이익률을 2018년 2.1% 수준에서 2022년 7%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수익성 개선 전략을 세웠다.

    구체적 실행방안으로는 △글로벌 점유율 확대 △원가 구조와 경영 효율성 개선 △제품 다변화(믹스 개선)와 브랜드 가치 높이기 등이다.

    현대차는 신규 플랫폼 적용 등으로 원가 혁신을 최적화하고 효율적 마케팅과 인센티브 운영전략을 펼쳐 원가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권역별 생산·판매체제를 안착해 수익성 관리를 통합하는 것도 수익성 개선 전략의 한 축이다.

  • ◆ 평가

    ▲ 2017년 2월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17 올해의 차' 시상식에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다.

    1984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꾸준히 재무 분야에서만 일했다. 임원에 오른 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 국제금융팀장, 재경담당 임원 등을 거쳤으며 현대차 재경본부장도 6년 넘게 맡았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현대차 북미 판매법인 재무담당으로 일하면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미국 금융위기 상황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부터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맡아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회사로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수익성 개선과 신용등급 상향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현대차는 2014년 8월22일 인사를 통해 이원희의 재경본부장 사장 승진을 놓고 “미국 법인 재경담당 임원을 맡을 때 미국 금융위기 상황을 극복했다”며 “재경본부장으로 있으면서 현대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입지를 다지는데 기여한 성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원희는 2015년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기획, 영업·마케팅, 재경 담당 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당시 현대차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내실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리스크 관리와 영업 강화를 이뤄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물로 본 것이다.

    재경본부장을 맡을 때 국내외 여러 애널리스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원희를 ‘한결같이 젠틀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원희는 현대차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2016년부터 2019년 10월까지 진행된 이사회에 전부 출석하고 있다.

    신입사원을 위해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원희는 2017년 5월30일부터 6월2일까지 진행된 신입사원 수련대회에서 마지막날 ‘대표이사 특강’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중요성과 향후 방향성, 신입사원의 역할과 자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대학 동문이다. 현대차와 KB카드가 2014년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 두 사람의 인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현대자동차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10월2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주주총회에서 엘리엇매니지먼트에 승리
    이원희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고배당 요구와 사외이사 선임 요구를 무리없이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2019년 1월 현대차에 주주제안을 통해 배당금으로 보통주 주당 2만1967원, 우선주 주당 2만2017원, 2우선주 주당 2만2067원, 3우선주 주당 2만2017원을 배당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차 이사회가 기말배당 금액으로 정한 금액보다 7배 많은 배당을 요구한 것이다.

    존 Y. 리우 베이징사범대학교 교육기금이사회 구성원 및 투자위원회 의장과 로버트 랜달 맥이언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과 마가렛 S. 빌슨 CAE 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도 요구했다.

    배당금의 대폭 확대 등을 놓고 일반주주들이 미래를 선택할지, 현재를 선택할지를 놓고 고민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을 만큼 주주총회에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요구를 잘 방어할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원희는 2019년 3월 중순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서신을 주주들에게 보내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주제안을 놓고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고려하지 않은 단발적이고 근시안적 배당안에 지나지 않는다”며 “현대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주 여러분의 합리적 의결권 행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원희는 “과도한 배당으로 대규모 현금 유출이 발생한다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여력을 상실하게 됨은 물론 위기 대응을 위한 자금 역시 소멸돼 회사의 경쟁력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는 결국 장기적으로 볼 때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글래스루이스와 ISS가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배당안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하는 등 주주총회 이전부터 현대차쪽으로 힘이 실렸다.

    2019년 3월22일 열린 현대차 제51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주주제안을 통해 안건으로 올린 의안이 서면표결에서 모두 부결되면서 결국 현대차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원희는 주주총회가 끝난 뒤 별도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 감사 인사’라는 자료를 통해 주주들에게 “이미 약속드린 주주친화정책도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갈 것이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경영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사회공헌활동에도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현대차 협력기업 사이의 갑횡포 문제로 국정감사 불려가
    현대차 협력기업 사이의 갑횡포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해명했다.

    이원희는 2018년 10월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대차 1차 협력사들의 2~3차 협력사에 관한 갑횡포 문제를 지적하자 "2~3차 협력업체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대답했다.

    고 의원은 "현대차 협력업체 분쟁의 핵심문제 가운데 하나는 금형부품 탈취"라며 "1차 협력사가 금형을 빼앗거나 금형을 몰래 복제해서 다른 업체에 넘기면 2차 협력업체는 꼼짝없이 파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원희는 "많은 완성차회사들이 비슷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만 지적한 문제가 여전히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고 의원이 "현대차가 하청업체에 영업비밀자료를 요구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이원희는 "2~3차 협력사들의 경영정보를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부인했다. 다만 "최근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협력사들에게 500억 원을 지원했는데 이를 위해 인건비 등 자료를 요구한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싼타페 에어백 결함 은폐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
    국토교통부는 2016년 10월5일 이원희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강호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대차가 2015년 6월 생산한 싼타페 2360대에서 차량충돌시 조수석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고도 국토교통부에 보고하는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를 숨겼다고 봤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싼타페 2360대 가운데 2294대에 대해 출고 전 결함 시정 조치를 취했지만 나머지 66대는 조치를 취하기 전에 판매해 제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자동차관리법과 해당 시행규칙에 따르면 자동차 제작자가 결함을 인지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시정조치를 마련해 차량 소유자에게 결함을 알리고 일간신문에 결함을 공고해야 한다.

    결함을 은폐하거나 거짓으로 공개하거나, 결함 사실을 안 뒤 바로 시정하지 않을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현대차는 문제가 된 66대 가운데 62대는 판매된 뒤 30일 이내 수리를 완료했고 나머지 4대도 고발되기 전에 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시정조치 계획을 제때 전달하지 못한 것은 담당자의 행정상 착오 때문이라고도 해명했다.

  • ◆ 경력

    ▲  2018년 7월4일 충남 천안글로벌러닝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천안글로벌러닝센터 개원식에서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조병수 건축연구소 대표(오른쪽), 김영도 동의과학대학교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4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2004년 1월 이사대우로 승진하며 임원이 됐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국제금융팀장을 맡았다.

    2005년 12월 이사로 승진하며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 재경담당 임원을 맡았다.

    2008년 12월 상무로 승진했다. 

    2009년 12월 전무로 승진하며 현대차 재경본부장에 선임됐다.

    2011년 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8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12월 재경본부장뿐 아니라 기획실·국내영업·해외영업·마케팅 담당 임원까지 겸직하게 됐다.

    2016년 3월 현대차 대표이사에 새로 선임됐다. 담당업무는 업무총괄이다.

    2019년 3월 현대차 대표이사에 연임됐다.

    2019년 10월 현재 현대차 대표이사로서 기업전략과 사업관리, 국내영업 재경 등 담당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 학력

    1978년 서울 대광고등학교를 졸업(30회)했다.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2018년 10월18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진행된 '현대자동차·인천광역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이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학군단(ROTC) 20기 출신이다. 

    2019년 6월 말 기준으로 현대차 주식을 모두 9894주(보통주 592주, 우선주 9302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원희가 현대차 주식 소유상황을 처음 신고한 것은 2009년 2월25일이다. 현대차는 당시 공시를 통해 이원희가 현대차 보통주 4주, 우선주 5302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규보고했다.

    이원희는 2011년 11월15일부터 2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현대차 우선주 4천 주를 매입했다. 주식들 사들이는데 쓴 돈은 1억9884만 원이다.

    2014년 11월과 12월에도 각각 한 차례씩 보통주 378주, 210주씩을 추가로 샀다. 

    현대차에서 연봉으로 2016년 8억2300만 원, 2017년 7억800만 원, 2018년 10억3100만 원을 받았다. 2019년 상반기에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라 공개되지 않았다.

  • ◆ 어록

    “그룹에서 담당하고 추진하는 일이다.”  (2019/09/25,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묻는 뉴스토마토 기자의 질문에)

    “미국 앱티브와 협력은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차 전략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이번 앱티브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전략을 구체화할 것이다. 자율주행이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은 글로벌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는 단계이고 아직 발전 여지가 많은 만큼 현대차가 미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2019/09/25,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에서 뉴스토마토 기자와 만나)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현대차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게임체인저’로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되었다. 팰리세이드와 쏘나타 등 신차 출시를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친환경차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기술 투자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 (2019/03/22, 제51기 정기주주총회 감사 인사를 통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처음 왔다. 이것저것 볼게 많을 것 같다. 많이 보고 배워가겠다.” (2019/01/08,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9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볼 것인지 묻는 뉴데일리 기자 질문에)

    “지난 3년 동안 제네시스는 국내외에서 그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받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과 최첨단 기술을 G90에 집중적으로 담아내었고 이를 통해 제네시스는 고객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겠다.” (2018/11/27, G90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 출시 행사에서)

    “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뿐 아니라 현대차에도 대단히 중요하다. 사업적으로 연관된 그룹 계열사 전체에도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개편의 시발점으로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2018/05/17,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지지를 호소하는 입장문에서)

    “지속적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여전히 주주 친화정책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완성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 과실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해 주주 친화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2018/05/17,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지지를 호소하는 입장문에서)

    “2018년은 북미를 시작으로 해외 거점에 책임경영체계를 본격 적용하겠다. 2018년에 새롭게 출시하는 SUV 제품군과 상품성이 강화된 승용차 제품군 등 신차를 적극 활용해 수익성 반등의 전기를 마련하겠다.”(2018/03/16, 현대차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에서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느꼈다. 회복이 빨라지면 내년에는 판매가 정상화할 것으로 본다.”(2017/11/01,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승희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해외 권역본부 출범은) 내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단계적 시행한다. 중국은 별도로 운영된다.” (2017/11/01,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승희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권역별로 한층 정교해진 현지 맞춤형 상품 전략과 운영이 현장 주도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지 조직의 권한과 책임이 확대되면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조직 운영체계 변화는 지속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조직간 소통과 협업 강화,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전사 차원에서 힘써야 한다.” (2017/10, 임직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올해 역시 미국의 금리인상 등 각종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자동차 시장도 침체 혹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보다 진취적이고 창의적 자세로 올해 판매목표 508만대를 필히 달성하고 다가오는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드리겠다.” (2017/03/17, 현대차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각 지역본부를 돌면서 카 마스터(딜러)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티 현대차 안티 정서가 너무 심해 답답하다. 잘못된 보도도 있는데 기사의 댓글에 현대차 욕이 많아도 현대차 직원이라며 사실과 다르다라는 댓글을 한 번도 못 봤다. 비난 글이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강 건너 불구경하면 안 된다. 개개인의 노력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개선하는 것을 올해 사업계획으로 추진하겠다.” (2017/01,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모닝 리더스 포럼’에서)

    “현대차는 경영 철학인 ‘무한책임정신’, ‘인류애의 구현’, ‘가능성의 실현’을 존재의 이유이자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현대차가 꿈꾸는 비전은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삶의 동반자’로서 최상의 이동성을 구현하여 삶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차가 바라보는 제품 책임의 지향점은 지능형 고안전차 기술 적용을 통한 ‘인명 피해 제로화’이다.” (2016/06/15, 현대차의 ‘2016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인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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