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항공여객 수요가 반등하고 항공화물 물동량도 늘어나면서 내년부터 대한항공의 실적 회복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 목표주가 높아져, "여객과 항공화물 실적 내년부터 개선"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올해에 이어 내년해도 항공여객사업부문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성향이 양극화되고 비즈니스석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항공사를 지향하는 대한항공 실적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줄어들었던 대한항공의 화물 물동량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하 연구원은 "대한항공 화물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미국 반도체 수입액과 세계 반도체 운송금액 등이 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내년 연간 매출이 상승폭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과 일본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도 대한항공의 내년 실적 증가를 이끌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3090억 원, 영업이익 527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05.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