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금성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항공업 불황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진에어 주식 매수의견 유지”, 현금성 자산 많아 불황 견딜 힘 있어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진에어 목표주가를 1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진에어 주가는 1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진에어는 2019년 2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으로 3712억 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이라는 든든한 계열사가 있기 때문에 저비용항공사 사이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 2020년 전망이 어둡지 않다”고 바라봤다.

그는 “진에어는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해제되면 본격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항공여객 수급까지 악화돼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지금이 진에어 주가의 바닥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2018년 8월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불법 등기임원 등재 등을 이유로 국토부로부터 신규 노선운항 중지 제재를 받았다. 신규 항공기 도입을 전제로 인력을 미리 충원해둔 상황에서 제재를 받아 고정비가 높아졌고 수익성이 악화됐다.

하 연구원은 “2020년에는 저비용항공사들의 항공기 도입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면서 항공여객시장의 수급이 2019년보다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신규 저비용항공사인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는 국토부 면허발급 조건에 따라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운항할 수 없어 2020년 신규 저비용항공사 진입에 따른 공급 증가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