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카카오가 ‘지분교환’ 방식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협력한다. 

SK텔레콤은 카카오와 3천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한다고 28일 공시했다.
 
SK텔레콤와 카카오, 지분교환 방식으로 전략적 협력관계 확대

▲ 유영상 SK텔레콤 사업부장(왼쪽)과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가 28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 


지분교환은 SK텔레콤이 3천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는 신주를 발행해 SK텔레콤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분교환이 완료되면 SK텔레콤은 카카오 지분 2.5%,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지분 교환 예정일은 11월5일이다. 

두 회사는 이번 지분교환을 계기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통신·커머스·디지털콘텐츠·미래정보통신기술 등 4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사업 협력을 위해 ‘시너지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시너지 협의체의 대표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업부장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가 함께 맡는다.

유 부장은 "카카오와 맺은 이번 파트너십은 미래 정보통신기술의 핵심이 될 5G통신, 모바일 플랫폼 분야의 대표기업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정보통신기술산업 전반과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한편 국내 정보통신 관련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정보통신기술 대표기업인 두 회사가 글로벌업체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 생태계 혁신을 불러올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