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종합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에 국내와 해외 물류 등 대부분 사업에서 실적을 개선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 높아져, "실적 호조 당분간 계속 이어져"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천 원에서 18만4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모든 사업부문에서의 고른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현재 주가는 성장성과 수익성 향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 상태"라고 바라봤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7500억 원, 영업이익 2606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9% 늘어났다.

현대글로비스는 벌크 해상운송 사업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사업 성장이 이뤄졌다.

송 연구원은 "국내 물류는 그룹사 생산 증가와 비계열 물량 증가로, 해외 물류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성장에 힙입어 실적을 개선한 것"이라며 "특히 고수익 사업인 완성차 해상운송(PCC)은 비계열 물량증가로 시장 기대치보다 48% 높은 매출(5540억 원)을 보여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실적 호조가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매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벌크선 부문 저수익사업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송 연구원은 "현대 글로비스는 주요 고객사의 내수와 수출 물량 증가와 비계열 고객의 증가, 기아차 인도 공장을 통한 해외물류 확대, 완성차 해상운송부문 효율성 향상 등으로 당분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는 2019년 연결기준 매출 18조2644억 원, 영업이익 883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2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