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주식을 사는 데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황이 회복하는 신호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데다 새로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한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것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위아 주식 중립의견 유지", 자동차부문 구조개편 성과 기다려야

▲ 김경배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5만2천 원,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현대위아 주가는 4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기계사업은 손실규모가 줄고 있지만 업황이 부진해 실적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방산 수주액이 4분기로 넘어간 영향을 감안해도 업황 회복 신호가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다만 자동차부문 수익성을 회복하고 사업구조를 변화하려는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현대위아는 러시아에 엔진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2021년 10월 양산을 목표로 러시아 상테페테르부르크에 2100억 원을 투자해 러시아 자동차엔진 생산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공조 및 열관리사업도 자동차산업이 동력원을 전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관련 분야에서 사업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사업성과가 보이는 시점에서 주가 산정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위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7조6020억 원, 영업이익 12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53% 줄지만 영업이익은 2380% 뛰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