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릭슨과 실내에서 5G통신속도 떨어지는 문제 해결 상용화

▲ KT는 27일 스웨덴의 통신장비 제조사 에릭슨과 함께 소형기지국방식의 솔루션인 ‘RDS(Radio Dot System)’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했다고 밝혔다. KT 네트워크 부문 직원들이 대구 KT 효목사옥 내 RDS가 적용된 중계기를 설치한 뒤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KT가 5G통신의 실내속도 저하문제 해결에 성과를 냈다.

KT는 27일 스웨덴의 통신장비 제조사 에릭슨과 함께 소형기지국 방식의 솔루션인 ‘RDS(Radio Dot System)’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KT는 RDS의 적용을 통해 실내에서 5G통신의 품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T 관계자는 “RDS는 기존 중계기의 통신속도 저하문제를 개선한 기술”이라며 “각 장비가 기지국처럼 동작해 실내기준으로 기존방식보다 통신속도를 최대 2배 높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RDS가 적용된 중계기는 이더넷케이블만으로 통신과 전원 공급이 가능해 설치가 간편해지며 기존의 실내 네트워크 설비와 상호보완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다.

5G 통신은 3.5~28GHz(기가헤르츠)의 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대량의 정보전달이 가능하지만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이 있으면 전파가 도달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5G통신 서비스가 상용화한 뒤 5G통신 이용자들은 실내에 들어가면 신호가 잡히지 않고 통신속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통신사가 중계기를 추가로 설치하면 전파 도달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기존의 중계기들은 하나의 기지국 자원을 공유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몰리면 통신속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상무는 “KT는 에릭슨과 기술협력으로 실내에서도 고품질 5G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이용범위와 품질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5G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