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표, 롯데마트 부진 탈출을 '고객 체험형 콘텐츠' 확대에서 찾아

장은파 기자
2019-10-27 16: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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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표 롯데마트 대표 부사장이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고객참여형 콘텐츠’에 더욱 힘을 쏟는다.

문 부사장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형 콘텐츠를 늘리고 온라인에서 고객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의 발걸음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문영표, 롯데마트 부진 탈출을 '고객 체험형 콘텐츠' 확대에서 찾아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 부사장.


27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치열한 가격경쟁이 대형마트 업황 부진을 넘는 데 궁극적 대책이 될 수 없다는 말이 나온다.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최저가를 통해 고객들에게 대형마트가 온라인보다 저렴한 물건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는 있지만 대형마트에 가야한다는 인식을 주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최저가 경쟁’으로 온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들을 발걸음을 끌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궁극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초부터 최저가인 '극한가격'을 통해 최저가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2분기에 국내 마트사업에서 영업손실 500억 원을 내는 등 부진에서 점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 대표는 국내 대형마트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결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문 대표는 롯데마트 대표에 오른 뒤에 현장책임 경영 설명회에서 “현장 상품과 인력 운영, 예산 집행 등 본사 권한을 지점장에게 대폭 이임하겠다”고 밝히며 현장에서 고객들이 선호하는 것을 판단할 것을 강조해왔다.

롯데마트는 최근 온라인에서 오픈 플랫폼 구조의 동영상 커머스를 구축했는데 문 대표의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27일부터 고객들이 롯데마트에서 구매한 제품을 바탕으로 제작한 콘텐츠에 ‘바로구매’ 버튼을 넣어 롯데마트 온라인 몰로 상품을 연동하는 동영상 커머스인 ‘마튜브’를 시작한다. 직접 영상을 제작한 고객들에게 바로구매를 통한 수익을 공유하면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해 활발하게 콘텐츠가 공유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자율형 점포’를 확대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고객들의 발걸음을 끌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자율형 매장에 입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매장규모에 따라 생활편의형(뷰티케어, 세탁소 등), 지역맞춤형(외식, 교육, 문화 등), 지역맞춤+체류형(VR, 영화관 등) 등으로 세분화해 체험형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을 세워뒀다.

올해 상반기 자율형 점포 시범매장인 롯데마트 잠실점은 특히 체험형 콘텐츠로 성과를 내고 있다. 판매공간을 줄이고 그 공간에 국제 규모의 롤러장과 주니어를 위한 스포츠 파크 등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한 잠실점은 주말 기준으로 10~20대 고객이 23.7% 늘어난 데다 전체 고객 수도 11.4%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몇 개의 자율형 점포를 확대하겠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고객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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