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전기차배터리 음극재2공장 시험가동, 11월 생산시작

▲ 포스코케미칼이 조성하고 있는 음극재 2공장과 부지 전경,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생산능력을 키운다.

27일 포스코케미칼은 세종 음극재2공장의 1단계 공사를 완료하고 시험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완공된 설비는 시험가동을 마치고 11월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음극재2공장의 1단계 생산규모는 연산 2만 톤 규모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미 가동하고 있는 1공장을 포함해 연산 4만4천 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공장의 단계적 증설을 통해 2022년까지 연산 7만4천 톤 규모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60㎾급 전기차 배터리 약 123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지속적 증설과 연구개발을 통해 2차전지 소재시장을 주도하고 격차를 벌려나가기로 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음극재 종합 생산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음극재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의 핵심소재로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한 음극재 생산기업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11년 LS엠트론의 음극재사업부를 인수해 국내 최초로 천연흑연계 음극재 양산에 성공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시장 규모가 2019년 258GWh에서 2025년 1154GWh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음극재시장도 같은 기간 천연계는 19만 톤에서 66만9천 톤으로, 인조계는 24만8천 톤에서 99만6천 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바라봤다.

포스코케미칼은 에너지소재 분야에서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20%, 매출 17조 원을 달성해 그룹 성장을 이끈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