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해외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다.

현대건설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878억 원, 영업이익 2392억 원을 냈다고 25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8.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0.5% 늘었다.
 
현대건설 3분기 매출 줄어, 해외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은 방어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현대건설은 “3분기 매출은 일부 국내 현장 준공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기조를 바탕으로 성장해 시장의 신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애초 현대건설이 3분기 해외현장의 손실 축소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신규수주는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프로젝트 등 해외사업과 현대케미칼 중질유 분해시설, 다산 진건지구 지식산업센터,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2공구 등 국내사업을 합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17조8443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늘어난 것으로 연초 세운 1년 수주 목표의 74%를 채웠다.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60조984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말보다 9.3% 늪어난 것으로 현대건설의 현재 매출 기준으로 볼 때 약 3년7개월치 일감에 해당한다.

현대건설은 재무구조도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06.4%를 보였다. 2018년 말보다 11.3%포인트 개선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터미널,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 신규 공사인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프로젝트 등의 해외 현장 본격화로 매출 증가와 함께 안정적 수익 창출이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우위 공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