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유엔 '여성역량 강화원칙'을 국내 금융사 중 첫 지지선언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KB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역량 강화원칙’(WEPs) 지지를 선언했다.

KB금융그룹은 24일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2019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에 참가해 여성역량 강화원칙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고 25일 밝혔다.

여성역량 강화원칙은 유엔글로벌콤팩트와 유엔여성기구가 2010년 공동으로 발족한 이니셔티브로 현재 구글, 시티그룹 등 세계 2600여 개 기업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세부 7개 원칙은 △양성평등 촉진을 위한 리더십 △동등한 기회, 포용 및 차별 철폐 △보건, 안전 및 폭력으로부터 자유 △교육과 훈련 △사업 개발, 공급망 및 마케팅활동 △지역사회의 리더십 및 참여 △투명성, 측정 및 공시로 이뤄져 있다.

24일 행사에서 여성역량 강화 우수사례로 KB손해보험의 ‘드림 캠퍼스’가 소개됐다. 드림 캠퍼스는 차세대 여성리더를 위한 KB손해보험의 사내대학으로 금융 및 보험분야의 전문역량을 갖춘 금융인을 육성하기 위한 1년제 교육과정이다.

이 밖에도 KB금융그룹은 KB국민은행의 출산휴가 최대 110일 부여,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도 운영, 주말에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 ‘위키드’(with kids) 운영 등 가정과 직장의 양립을 위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KB금융그룹의 미션처럼 여성의 역량 강화와 양성평등을 위한 노력 또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번 지지 선언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양성평등 문화가 더욱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KB금융그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양성평등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인정받아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2019 블룸버그양성평등지수’에 편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