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4분기에 거둘 영업이익 전망을 놓고 2천억 원대에서 7천억 원대까지 폭이 넓다.

메모리반도체업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 4분기 이익 전망 2천억에서 7천억까지 증권사 제각각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25일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4분기에 일시적 수요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며 4분기에 영업이익 246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 영업이익 4726억 원을 내 3년여 만에 5천억 원을 밑돌았는데 4분기에는 더 줄어드는 것으로 봤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모바일D램을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나 지속성을 확신하기 다소 무리가 있다”며 4분기 영업이익으로 2885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거둘 영업이익 전망으로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870억 원,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3740억 원을 각각 제시했다.

그러나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 4155억 원,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4520억 원으로 4분기에도 4천억 원대를 지킬 것으로 바라봤다.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낸드플래시의 추가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으로 7026억 원을 제시했다. 3분기보다 48.7%나 늘어나는 수치다.

2020년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2020년 상반기까지는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D램 판매가격 반등시점이 지연되고 낸드플래시는 2020년 상반기에 계절성에 기반한 하락세가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 실적은 2020년 2분기 영업손실 1870억 원으로 하락한 뒤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 D램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낸드플래시 수급 환경도 우호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에는 5G스마트폰의 성장이 메모리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