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자동차 외 대외 신규수주를 상당부분 확보한 데다 친환경 완성차시장의 확대도 중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 주가 상승 전망", 전동화사업에서 성장동력 확보

▲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3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24일 24만1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3분기까지 전속시장이 아닌 거래처에서 신규수주 15억 달러를 확보해 연간 목표치의 70%를 채우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완성차의 2020년 친환경차 드라이브도 강화돼 전동화사업부의 정상화에 탄력이 붙겠다”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에 매출 9조4천억 원, 영업이익 6천억 원을 올렸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30.6%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사업에서 매출 7조5천억 원을 거뒀는데 2018년 3분기보다 12.5% 늘어났다.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의 가동 재개로 모듈부문의 실적이 선방한 영향 등이 반영됐다. 

사후서비스(AS)사업에서 매출 1조9천억 원과 영업이익 4900억 원을 올렸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8.9% 늘어나면서 높은 마진율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완성차 품질 문제에 따른 사후서비스 유통망의 활용도 계속 확대되면서 2020년까지 현대모비스의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앱티브와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라이다(레이저레이더) 분야의 글로벌 선두회사인 미국 벨로다인에도 5천만 달러를 전략적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모비스는 라이다를 활용한 자율주행 ‘레벨3’부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레벨4~5’까지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미래차 기술을 적극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구축하면서 자체기술을 단독개발하는 것보다 설비투자(CAPEX)를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정책도 유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