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주식을 사는 데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신규주택 분양 축소, 주택 매매거래 감소의 영향으로 전반적 건축자재업황은 부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하우시스 주식 중립의견 유지", 건자재업황의 부정적 흐름 지속

▲ 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이사.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LG하우시스 목표주가를 6만6천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24일 LG하우시스 주가는 5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하우시스는 3분기에 신규 주택분양 축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건축자재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향후 실적은 건자재 경쟁품목의 증설효과와 소재부품의 원가율 회복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LG하우시스 건축자재부문은 3분기에 PF단열재, 이스톤 등 주요 고급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원재료(MMA, PVC 등)의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고기능소재 및 부품부문은 자동차, 가전, 전자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 따라 영업손실 기조가 이어졌다.

하지만 고기능소재 및 부품부문은 수요처의 초도제품이 안정기에 진입하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정 간소화, 인력 재배치 등 원가혁신 활동 효과로 점진적으로 마진율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건자재부문은 2019년 말~2020년 상반기에 상업가동을 시작할 미국 이스톤 3공장(생산규모 약 1200억 원) 효과로 이익개선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PF단열재 3호(생산규모 약 1천억 원) 라인의 증설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비롯한 신규 분양시장의 우려 속에 PF단열재, 이스톤 등 고급제품군의 상업가동을 통한 건자재부문 이익 회복이 중요하다”며 “영업손실 기조를 이어가는 고기능소재 및 부품부문의 흑자전환 여부도 LG하우시스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