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전동화부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4449억 원, 영업이익 6039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30.6% 늘었다.
 
현대모비스, 전동화부품 판매 늘어 3분기 실적 대폭 늘어

▲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순이익은 581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9.4%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모듈·핵심부품부문에서 3분기에 매출 7조5106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2.5%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생산 증가에 따른 전동화부품 공급 확대를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3분기 전동화부품사업을 통해 거둔 매출은 704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4.9% 증가했다.

미국 오하이오 공장이 1년 동안의 정비작업을 마치고 4월부터 가동 재개에 들어간 점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해외에서 A/S부품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까지 글로벌 완성차기업을 대상으로 모두 14억7900만 달러의 핵심부품 신규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도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올해 모두 21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연구개발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간 것이 첨단 핵심부품의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 영업활동을 전개해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주주환원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상반기에 분기배당을 실시했는데 하반기에는 130만 주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과 625억 원 상당의 자기주식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