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스위스 대학에서 강연, "5G는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과 결합해야"

▲ 22일(현지시간)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이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취리히 연방공대(ETH) 본관 대강당에서 ‘5G, 번영을 위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KT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이 스위스 대학생들에게 5G통신이 낳을 혁신적 변화를 강조했다.

KT는 황 회장이 22일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취리히 연방공대(ETH)에서 ‘5G, 번영을 위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취리히 연방공대 본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특강에는 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5G통신이 가져올 미래 변화와 KT가 5G통신을  기반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한 참석자가 ‘5G통신이 왜 필요한지’를 묻자 황 회장은 주저없이 “5G통신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이 놀라운 변화를 낳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개인 대상 거래(B2C)뿐 아니라 기업 대상의 거래(B2B) 서비스를 통해 5G통신이 가져올 놀라운 변화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산업에서 5G통신 솔루션이 확산되면 현장사고는 50% 감소하고 생산성은 4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KT의 인공지능 서비스인 ‘기가지니’를 소개하며 5G통신이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과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G통신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은 세계적으로 연간 2100억 달러(약 250조 원)에 이르는 자연재해 피해를 줄이고 인류가 당면한 과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며 KT의 재난 안전 플랫폼인 ‘5G 세이프티 플랫폼’과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도 소개했다.

황 회장은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불가능에 도전해야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며 “5G통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리더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황 회장의 이번 강연은 취리히 연방공대 총장실이 2014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ETH 글로벌 특강 프로그램의 33번째 강연이다. 취리히 연방공대는 황 회장의 이번 특별강연을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

취리히 연방공대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빌헬름 뢴트겐 등 2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 공과대학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