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을 놓고 논의를 시작한다.

KB금융지주는 24일 대표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다음 KB국민은행장 선임을 논의한다.
 
KB금융지주 다음 KB국민은행장 논의 시작, 허인 연임 가능성 높아

허인 KB국민은행장.


대표이사후보 추천위원회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위원장이며 유석렬 사외이사, 스튜어트 솔로몬 사외이사, 정구환 사외이사, 허인 행장으로 구성돼 있다.

허 행장은 인사대상이어서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허 행장의 임기는 11월20일까지인데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안팎에서는 허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윤종규 회장이 행장을 겸임하던 시절에는 3년이었으나 허 행장이 취임할 때 2년으로 줄었다.

기존 K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의 임기도 모두 2년이고 다른 시중은행장의 임기도 2년인 만큼 윤 회장의 겸임이 끝나면서 임기를 단축했다.

다만 2년의 임기가 행장으로서 성과를 내거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에 지나치게 짧다는 점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2년 임기를 마친 뒤 임기를 1년 더 연장해 왔다.

허 행장 역시 11월 임기가 끝나면 1년의 임기가 더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허 행장은 2년 동안 KB국민은행의 안정적 실적과 조직 안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허 행장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KB국민은행의 기초체력을 다졌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KB국민은행장 선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을 놓고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말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도 모두 끝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