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유럽 장질환학회(UEGW)에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의 주요 데이터를 공개해 현지 의료진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셀트리온그룹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 장질환학회에서 ‘램시마SC 주요 데이터 소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셀트리온, 유럽 장질환학회에서 연 '램시마SC 심포지엄' 호응받아

▲ 셀트리온그룹은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19 UEGW 학회에서 염증성 장질환(IBD) 전문 의료진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램시마SC 주요 데이터 소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염증성 장질환(IBD) 전문 의료진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플릭시맙의 혁신, 램시마SC △램시마SC의 주요 임상결과 발표 △램시마SC를 활용한 현재와 미래 치료법 등 램시마SC 관련 주요 데이터를 소개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월터 라이니쉬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 교수는 “다양한 TNF-α 억제제 가운데 인플릭시맙은 기존 의약품이 정맥주사(IV) 제형으로만 출시돼 있어 치료 편의성이 높은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이 요구돼 왔다”며 “이처럼 제형 변경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램시마SC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시장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 두번째 세션에서는 숌론 벤 호린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교수가 램시마SC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숌론 교수는 “이번 임상에서 램시마 정맥주사 제형과 피하주사 제형의 유효성 및 안전성 결과가 유사함을 확인했다”며 “향후 램시마SC가 상업화되면 세계 의료진들이 환자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단일한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을 정맥주사 또는 피하주사로 자유롭게 선택해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증성 장질환 권위자인 수브라타 고쉬 영국 버밍엄 의과대학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램시마SC 임상 외에도 추가 연구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향후 램시마SC 승인 뒤 본격적인 의료 마케팅을 위한 전략으로 ‘메가-SC 연구’를 비롯한 대규모 연구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수브라타 교수는 인플릭시맙의 치료 효과에 만족하면서도 제형의 편의성에 아쉬움이 있던 환자들을 위해 램시마SC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SC의 성공적 임상 결과로 미뤄볼 때 램시마SC가 출시되면 TNF-α 억제제시장의 재편이 예상된다”며 “램시마SC가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마케팅 노하우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