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계열사 공통 준수기준을 마련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그룹통합 자금세탁방지 체계인 '그룹AML/CFT정책'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자금세탁 방지 위한 계열사 공통 준수기준 마련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국내 금융그룹의 계열사는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돼 자금세탁 방지(AML), 테러자금 조달방지(CFT) 등의 내부통제 수준에 편차가 있다.

그룹AML/CFT정책은 우리금융그룹의 각 계열사가 자금세탁 방지업무를 수행할 때 일관되게 지켜야 하는 최소 준수기준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러한 공통 가이드라인이 계열사별 관리역량을 상향 평준화해 그룹의 전체적 리스크 통제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AML/CFT정책 구축을 위해 상반기 우리은행 등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도 구성했다.

그룹AML/CFT정책'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사항과 최근 개정된 국내 관계 법령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자금세탁 방지 통합정책의 성공적 정착을 통해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및 새로운 유형의 자금세탁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대외적 신뢰도를 향상시켜 앞으로 글로벌 선진 금융그룹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