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에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수주가 늘어나고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 유지", 내년 중동에서 수주 늘고 실적 좋아져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현대건설 주가는 4만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내년에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라크에서 가스, 액화천연가스(LNG), 철도, 플랜트 등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며 “2020년 중반 이후 진행될 프로젝트와 관련해 발주처와 기본설계 관련 협의까지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취소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발주처와 장기간 유지하고 있는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중동지역에서 다양한 수주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황을 둘러싼 우려와 남한과 북한 경제협력 기대감 약화로 주가가 부진하지만 2020년에 수주와 실적이 모두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현대건설은 건설업종 가운데 가장 투자매력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20년에 매출 18조4630억 원, 영업이익 1조6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