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솔케미칼이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에 사용되는 신제품을 출시하여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파악됐다.
 
"한솔케미칼 주가 상승 전망",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새 소재 공급

▲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이사.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한솔케미칼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한솔케미칼 주가는 9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솔케미칼은 퀀텀닷, 과산화수소, 프리커서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화학소재들을 납품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황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디스플레이산업에서 신제품을 출시해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2차전지용 바인더 납품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실적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솔케미칼은 2세대 ‘퀀텀닷(QD)’ 소재 개발을 완료했다. 퀀텀닷은 빛을 받으면 입자크기에 따라 다양한 색을 뿜어내는 디스플레이 소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13조 원 규모의 퀀텀닷 올레드패널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생산이 시작되면 매출이 최대 2천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에 사용되는 고분자 접착제인 ‘음극제 바인더’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연말 생산하기로 한 2.5세대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에 한솔케미칼의 음극재 바인더를 채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은 그동안 음극재 바인더를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 왔다. 하지만 일본 수출규제 위협으로 국산화를 추진해 음극재 바인더를 공급하는 한솔케미칼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반도체에서도 실리콘 전구체(프리커서)인 3DMAS 출시를 앞두고 납품 가능성을 평가받는 단계”라며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솔케미칼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93억 원, 영업이익 11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