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반도체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디스플레이, 모바일부문 실적 역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높아져, "반도체업황 개선 이미 시작돼"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만3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1일 5만3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됐지만 일회성 요인이 일부 반영된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개선 추세로 전환하는 시점은 2020년 1분기 저점을 확인한 이후가 될 것이며 그 후로는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2조 원, 영업이익 7조7천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5.29%, 영업이익은 56.18%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7조 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넘어섰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업황 개선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업황 개선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낸드플래시의 재고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가격 저점과 관련된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디램(DRAM)의 가격 반등은 2020년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와 모바일부문의 매출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부문은 올레드(OLED)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 개선도 동반돼 2020년 영업이익 규모가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모바일사업부(IM사업부) 역시 2020년부터는 5G통신시장이 확산됨에 따라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나고 갤럭시A시리즈 라인업 강화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갤럭시폴드 모델의 확산 역시 모바일부문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