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에 가공식품 해외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CJ제일제당 목표주가 낮아져, "대부분 사업에서 수익성 어려움"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CJ제일제일 목표주가를 42만9천 원에서 37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CJ제일제당 주가는 22만9천 원에 거래됐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는 2분기보다 대다수 사업부문에서 수익성 하락요인이 나타났다”며 “가공식품 해외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환경이 열악한 가운데 빠른 회복 또한 낙관하기 어렵다”고 봤다.

CJ제일제당은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5조8867억 원, 영업이익 237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것이다.

식품부문은 슈완스 인수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1년 전보다 식품부문 매출은 48% 늘어났지만 영입이익은 15%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슈완스 인수효과를 제외하면 매출은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 줄었을 것”이라고 봤다.

주요 원재료 투입가격 상승 및 진천공장 고정비 부담 등으로 식품부문의 수익성은 1년 전보다 4.2%포인트 낮아진 5.4%로 추정됐다.

바이오부문의 수익성도 주요 아미노산의 판매가격 하락으로 0.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생물자원부문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다만 CJ제일제당이 급격한 수익성 악화에 문제의식을 지니고 이익체력 개선에 힘쓰고 있다는 점”이라며 “장기적으로 수익성 부진의 막바지에 이른 만큼 2020년을 바라보며 점진적 주식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