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탑승률과 운임률이 모두 하락하며 3분기에 좋지 못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제주항공 목표주가 낮아져, "어려운 영업환경 4분기도 지속"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3만9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제주항공 주가는 21일 2만6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박 연구원은 “공격적 기재 도입 영향으로 올해 3분기 국제선 공급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출국자 감소와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노선 급감 영향으로 국제선 수송객 증가가 공급 증가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3분기 탑승률은 81.2%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제주항공의 2018년 3분기 평균 탑승률은 89.6%였다. 제주항공의 3분기 국제선 공급과 국제선 수송객은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24.8%, 16.9%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일본 노선 수요 급감, 동남아 노선 경쟁 심화, 신규 중국 노선 안착을 위한 여행사 대상 블록판매 확대 등으로 탑승률뿐 아니라 올해 3분기 제주항공의 운임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하락했을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70억 원을 크게 밑돌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2019년 3분기에 매출 3463억 원, 영업적자 14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4분기에도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 놓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겨울 성수기로 들어간다 하더라도 올해는 내수경기 둔화, 여행 피로도 확대, 일본·홍콩 여행 어려움 가중 등으로 4분기 내국인 출국 수요는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한국 국무총리와 일본 정상 사이 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한일관계 개선 여부가 영업환경 회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