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북미 고객사의 새 스마트폰 판매량이 생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 목표주가 상향, "아이폰11 판매 순항에 이익 전망 밝아"

▲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21일 LG이노텍 주가는 1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19년과 2020년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10%, 9% 상향 조정한다”며 “아이폰11 공개 이후 LG이노텍 주가가 22% 상승해 단기 피로감 있지만 2019년 하반기 및 2020년 실적 증가 전망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봤다.

LG이노텍은 올해 영업이익 3316억 원, 내년 영업이익 4305억 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25.9%, 29.8%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이 밝은 이유는 광학솔루션부문에서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고 기판소재부문에서 수익성이 높은 제품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드와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 부품 판매실적이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역시 광학솔루션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상반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번 아이폰11 모델의 판매량이 전작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올해 상반기보다 악화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2020년 하반기에는 북미 고객사의 5G 단말기 출시에 따른 교체수요 증가로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이노텍은 새 부품인 ToF(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 공급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실적 전망이 밝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