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이 빠르게 성장하는 게임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게임중독의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기도청은 경기연구원에서 ‘게임산업의 득과 게임중독의 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연구원 “국내 게임시장 13조 수준, 중독 논란 벗어나 발전해야”

▲ 경기연구원 로고.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7.8%를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7년 기준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13조 원에 이른다.

하지만 게임중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월25일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연구원은 게임중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게임산업을 발전시킬 방안을 내놨다.

먼저 이용자끼리 현실공간에서 접촉을 늘리는 방법을 제시했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가 다 함께 즐기는 게임문화를 확산하자는 것이다.

게임산업이 구조적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국내 게임들이 과도한 현금 지출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어 게임중독을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경기연구원은 정책적으로 e스포츠 등 선진적 게임문화를 확산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고도 봤다. 게임을 건전한 스포츠 또는 문화콘텐츠로 육성해 중독 및 과몰입과 같은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영롱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간주하는 문제와 관계없이 게임의 사회적 부작용을 더욱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