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과 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이 부산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기 위해 힘을 모은다.

부산시청은 22일 시청에서 부산도시공사 및 지역 구·군과 ‘민간 어린이집 매입을 통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어린이집 함께 늘려, 오거돈 “보육 공공성 강화”

오거돈 부산시장(왼쪽)과 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오거돈 시장과 김종원 사장, 부산 구청장·군수 등 70여 명이 참석한다.

오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보육 공공성을 강화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 구·군은 지역 민간 어린이집을 선정해 매입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한다.

부산도시공사는 어린이집 매입비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어린이집 선정을 위한 현장심사 및 심의, 예산 확보 등을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영도구, 부산진구, 동래구, 남구, 해운대구, 금정구, 사하구, 연제구, 수영구, 기장군 등 부산 구·군 10곳의 민간 어린이집 12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어린이집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해 2020년 3월 개원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과 공공형 어린이집 등 공공 보육시설을 250곳 확충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 가운데 서비스 품질이 뛰어나 국공립 어린이집처럼 공공 보육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는 곳을 말한다. 지자체로부터 운영비 등을 지원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