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구범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이현주 기자
2019-10-21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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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구범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이사.


    ◆ 생애

    이구범은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다.

    미래에셋캐피탈의 본업인 여신전문금융업을 강화함으로써 미래에셋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만 하고 있다는 꼬리표를 떼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64년 3월12일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원증권에 입사한 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인연을 맺고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래에셋증권에서 기업금융본부장과 투자금융사업부 대표를 맡으며 기업금융을 전문적으로 다뤘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부동산114 대표이사로 일했으며 미래에셋캐피탈 투자금융부문 대표를 거쳐 이만희 공동대표이사와 함께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20여 년 동안 기업금융을 주로 다룬 전문가로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무늬만 캐피털사’ 꼬리표 뗐다는 평가 받아
    미래에셋캐피탈은  ‘무늬만 캐피털사’라는 꼬리표를 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업의 비중보다 관계회사 주식가액 비중이 커 사실상 지주회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본업을 키워 이런 개편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자산 규모는 2016년 864억 원에서 2018년 4조9016억 원으로 단 2년 만에 5배 넘게 커졌다. 2019년 3월 기준으로 5조5513억 원까지 늘었다.

    한국신용평가는 2019년 6월 미래에셋캐피탈의 평가방법을 ‘기타금융업’에서 ‘할부 및 리스금융업’으로 바꾸기도 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을 미래에셋그룹의 지주회사만이 아닌 캐피털업체로 보기 시작한 셈이다. 

    이구범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의 본업을 키우는 데 힘을 쏟았다.

    그 결과 미래에셋캐피탈의 전체 자산 가운데 관계회사 지분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말 57%에서 2019년 3월 말 28%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 운용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그룹이 해외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함께 조성한 1조 원 규모의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 운용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는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2018년 8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투자할 목적으로 조성한 펀드다.

    처음 조성할 땐 2천억 원 규모였지만 점차 덩치를 불려 2019년 10월 현재 1조원 규모에 이르렀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가 각각 5천억 원씩 출자했다.

    이 펀드를 통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빅바스켓’에 1800억 원, 동남아시아 승차공유업체 ‘그랩’에 1800억 원, 인도네시아 온라인 중계 쇼핑몰 ‘부칼라팍’에 590억 원 등을 투자한 데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투자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114 매각
    이구범은 미래에셋캐피탈이 2018년 2월 비금융 자회사인 부동산114 보유지분 72% 전량을 HDC현대산업개발에 637억 원을 받고 매각하는 과정을 이끌었다.  

    여신전문금융법에 따라 자기자본의 150%를 넘는 계열회사의 출자한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었다. 

    부동산114 매각으로 자회사 지분가액이 줄어 지주비율 등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이구범은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의 민간데이터에 공공데이터를 결합해 부동산정보 이용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힘쓰기도 했다.

    주택금융공사와 한국감정원, 국토부 등 공공기관과 부동산 시세정보 및 건축데이터 등 데이터 공유’ 업무협약을 잇달아 맺으며 부동산114의 부동산정보와 서비스를 질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구범은 “정확한 부동산정보 제공이라는 공통 목표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협업이 이뤄진 것”이라며 “계속해서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데이터를 연계해 부동산정보의 선진화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
    미래에셋대우는 2018년 2월 7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대우 지분 18.6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분율대로라면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에 1228억2500만 원을 출자해야 했다.

    다만 미래에셋캐피탈이 규제 이슈에 얽혀있는 만큼 지분율만큼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금융지주사법상 특정 금융회사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가치(장부가액 기준)가 자산의 50%를 넘으면 지주사로 강제전환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미래에셋캐피탈과 같은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자기자본의 150%를 넘는 계열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

    미래에셋캐피탈이 부동산114 지분 71.91%를 460억 원에 매각하고 500억 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상당액을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월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에 300억 원만 출자했다. 영구채를 발행하더라도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는 청약률 89.7%에 머물렀다.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이 일부만 참여하지 않은 데다 2대주주인 네이버 등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평가됐다.

    ▲ 미래에셋캐피탈 실적.

    △미래에셋캐피탈 투자금융 주도
    이구범은 2017년 8월 미래에셋캐피탈이 본업인 여신전문업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투자금융부문 대표를 맡았다.

    미래에셋캐피탈은 투자금융사업조직을 투자금융부문, 신성장투자본부, 신기술투자본부로 재편했는데 투자금융부문은 기업여신과 투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업무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6년 말부터 할부금융업과 자동차금융업, 신성장펀드 등 여신금융업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 관계자는 “이구범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의 IB(기업금융)센터장, 투자금융사업부 대표를 맡아온 투자금융(IB)분야의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2017년 11월 윤자경 대표이사와 함께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윤 대표는 관리부문을 맡아 조직정비와 경영관리를 담당하고 이구범은 투자와 영업부문을 맡아 기존 사업확장 및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11월 이만희 공동대표이사가 새롭게 선임됐다.

    이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시절 ‘영업 전문가’로 활약하며 미래에셋증권의 리테일금융을 크게 키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미래에셋캐피탈의 리테일금융 강화에 적임자로 꼽혀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에 올라 경영혁신 총괄을 맡게 됐다.

    △미래에셋증권 투자금융(IB) 경쟁력 강화
    미래에셋증권의 주식자본시장(ECM)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 주역으로 꼽힌다. 주식자본시장부문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주관실적 등을 포함하는 사업부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11년 상반기에 주식자본시장(ECM)부문 주관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2010년 13위에서 9계단 뛰어올랐다. 

    당시 갓 상장한 회사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사례가 많아 공모가 부풀리기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지만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은 현대위아와 일진머티리얼즈 등은 상장한 뒤 주가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미래에셋증권의 평판도 좋아졌다.

    이런 성과는 ‘양보다는 질’이라는 이구범의 영업방침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구범은 우량기업을 위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업가치가 낮더라도 최고경영자가 상장을 통한 비전이 명확한 경우에는 기업공개 주관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상장 자체가 목표인 회사는 수수료를 많이 준다고 하더라도 정중히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비전과 과제

    ▲ 이구범 부동산114 대표이사(오른쪽)와 이재권 우리레오PMC 대표이사가 2015년 4월9일 부동산 임대서비스 및 주택임대관리 업무에 관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의 본업인 여신전문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중책을 맡았다.

    이를 위해 이구범은 신기술금융와 기업금융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크게 확장했으며 자금을 적극적으로 조달해 미래에셋캐피탈의 몸집을 불리기도 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5년에는 여신전문업 비중이 너무 낮다며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을 권고하는 제재를 받았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사실상 미래에셋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그룹 지배구조를 향한 논란도 잠재워야 한다.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살펴보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컨설팅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미래에셋캐피탈을 지배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로 볼 수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여신전문금융업법과 금융지주사법 등 현행법상 규제를 일시적으로 부채를 늘리는 등 ‘편법’을 사용해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구범은 신기술금융과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본업인 여신전문금융사업을 본궤도에 올린 뒤 리테일금융의 비중도 기업금융의 비중만큼 끌어올려 미래에셋캐피탈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의 지주사 지정을 편법을 이용해 회피하고 있다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미래에셋캐피탈의 자산규모를 늘리고 본업 강화에 힘쓰고 있는 만큼 이구범은 이에 발맞춰 미래에셋캐피탈의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 평가

    이구범은 20년여 년 동안 기업금융을 다룬 전문가다.

    ‘끊임없는 고민이야 말로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위한 첫 걸음’이라는 신념을 품고 있다.

    무작정 돈을 벌기 위해 기업금융에 뛰어들기 보다 기업을 향한 애정을 지니고 있어야 기업금융부문에서 장기적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평소에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다.

    단기적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거래보다 수익을 얻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거래를 우선시한다.

    수익성이 높더라도 리스크가 큰 거래는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투자매력이 높은 거래는 최대한 모든 역량을 활용해 거래를 따내려고 한다.

    인사에서도 단기적 실적보다 중장기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금융업은 기업과 꾸준히 관계를 맺어야 하는 데다 각 직원이 회사를 대표해 기업을 상대하는 만큼 단기적 실적에 집중하는 계약직을 꺼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건사고

    ▲ (왼쪽부터)이구범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사업부 대표와 박상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장,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이사, 김재찬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2010년 8월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이글루시큐리티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네이버의 부동산매물 등록사업 진출 비판
    2013년 당시 새누리당의 간담회에서 이구범은 네이버가 ‘부동산 매물 등록사업’에 뛰어들면서 중소형 부동산정보제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과 야후 등 글로벌 포털업체들은 직접 ‘부동산 매물 등록사업’을 하지 않고 부동산 전문회사와 협업하고 있는 것과 비교했다.

    기존 부동산정보제공업체들이 허위 매물을 다뤄 소비자가 믿지 않기 때문에 직접 사업을 하고 있다는 네이버 등 일부 국내 포털업체들의 주장에도 불편한 속내를 보였다.

    이구범은 “과거 허위매물을 다루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현저히 줄었다”며 “그런데도 부동산 전문회사를 소비자가 오해하는 상황이 생겨 굉장히 유감이다”고 말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네이버의 본질이 정보 유통업자라는 점에서 이전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산발적으로 올라오던 부동산 허위 매물정보를 막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김 대표는 “부동산서비스는 수익이 아니라 검색의 정확성을 위해 시작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기대했던 정확한 정보가 확보됐다면 대화하고 변화를 줄 것”이라며 한발 물러났다.

    네이버는 같은 해 8월 부동산 매물 등록사업에서 철수하고 부동산정보 전문회사들의 매물정보를 유통하는 플랫폼 서비스로 전면 개편했다.

    △대표이사 호칭 해프닝
    2007년 11월 미래에셋증권은 최현만 당시 미래에셋증권 총괄사장이 총괄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기업금융사업부 대표이사에 이구범, 리테일사업부 대표이사에 서유석, 법인·CM사업부 대표이사에 조웅기, 퇴직연금사업단 대표이사에 조한홍 최경주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이사회나 주주총회를 열지 않고 일부 임원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점이 문제가 됐다.

    금융감독원은 당시 대표이사로 선임된 5명에게 ‘대표이사’라는 직함을 쓰지 못하도록 구두 조치를 내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받아들여 공식문서에 ‘대표이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관례적으로 쓰는 ‘대표(사장)’라는 직위를 ‘대표이사’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력

    1986년 LG전자에 입사했다.

    1987년 동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0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기업금융본부장(상무)으로 일했다. 

    2005년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미래에셋증권이 사업부 대표제를 시행하면서 기업금융사업부 대표를 맡았다.

    2007년 미래에셋증권 사장으로 승진해 투자금융사업부 대표로 근무했다.

    2011년 1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부동산114 대표이사로 일했다.

    2017년 8월 미래에셋캐피탈 투자금융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12월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86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 (왼쪽부터)이구범 부동산114 대표와 김종훈 SK커뮤니케이션즈 네이트사업부장이 2014년 1월21일 SK커뮤니케이션즈 5층 수펙스홀에서 협약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모험자본을 투입하고 글로벌 진출을 도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2019/07/01, ‘미래에셋-GS리테일 포트폴리오데이 2019’에서)

    “기업공개(IPO)가 고객 중심 원스톱(OneStop) 서비스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게이트웨이(Gateway)'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업공개는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거래는 아니다. 하지만 장기 파트너십을 유지할 고객을 확보하고 이후 다양한 파생 거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거래의 시발점이 된다.” (2011/08/12,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기업공개(IPO) 성공을 결정짓는 핵심는 바로 소통(커뮤니케이션)이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 소통을 잘 해야만 성공적으로 기업공개를 할 수 있다. 발행사와 시장이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없도록 연결시켜주는 중간자가 바로 주관사다.” (2011/08/12,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한 번 인연을 맺은 기업은 주거래증권사 개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자금조달과 운용에 관한 모든 사항을 의논할 수 있도록 영업정책을 펴고 있다. 우수한 기업을 고객으로 삼아 앞으로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면 단기적 수익은 생각하지 않을 수있다. 기업의 신뢰가 쌓이면 나중에는 기꺼이 비싼 수수료를 내고 미래에셋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2009/06/10,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글로벌 금융 위기를 통해 글로벌 종합금융투자회사(IB)가 갖고 있는 각각의 장점을 배우고 또 취약점을 연구하고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과 여건에 합당하고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글로벌 종합금융투자회사의 모습을 스스로 그리고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2009/01/02,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이 회사들과 지속적 협력관계를 통해 적극적으로 베트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자기자본(PI) 투자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이 베트남 내 외국계 증권사 최초로 종합증권사 설립 예비인가를 획득한 만큼 앞으로 다각적 업무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7/11/02, 베트남 풍남은행, 라이트하우스투자개발회사, 아시아투자그룹과 베트남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회사채 발행이나 증자 등에 기업금융 서비스의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기업과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서 서비스에 나설 필요가 있다.” (2007/06/18,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여러분 혹시 투자와 투기를 구분할 수 있습니까? 어떤 분들은 투자와 투기를 구별하는 방법으로 ‘내가 하면 투자고 다른 사람이 하면 투기’라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학문적으로 여러 방법으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든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결과의 책임이 내 탓이면 투자고, 남의 탓으로 돌리면 투기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에는 반드시 리스크분석이 따라야 합니다. 속된 말로 ‘이거 절대 원금 안 깨진다’는 투자는 투자가 아닙니다.” (2007/04/19 ‘글로벌 경쟁시대의 금융산업’을 주제로 한 서울포럼 강연에서)

    “투자금융(IB)사업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안전하게 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획심이다. 외국계 증권사와 비교할 때 국내 증권사의 리스크 해소 능력이 떨어졌던 만큼 투자금융사업의 성공은 리스크 해소에 달려 있다. 투자금융사업이 꽃피우기 위해서는 증권사의 자체자금인 고유계정을 동원한 직접투자가 필요하다." (2006/03/08,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철저한 예비실사와 본실사를 통해 기업고유의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 리서치센터와 유기적 정보 교환을 바탕으로 고객과 발행회사의 위험을 동시에 줄이고 있다. 바행회사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철저히 검증해 우량회사를 선별 등록하는 등 전체 증권시장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2004/04/12, 기업공개(IPO) 관련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기업공개 주간요청 회사를 대상으로) 기술력과 마케팅능력, 직원들의 열의 등 비계량적 요소도 평가를 엄격히 한다. (미래에셋증권이 기업공개부문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은) 미래에셋증권이 잘했다기보다 미래에셋증권을 믿고 기업공개(IPO)를 맡긴 발행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선택을 잘한 것이다.” (2002/05/29,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무늬만 캐피털사’ 꼬리표 뗐다는 평가 받아
    미래에셋캐피탈은  ‘무늬만 캐피털사’라는 꼬리표를 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업의 비중보다 관계회사 주식가액 비중이 커 사실상 지주회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본업을 키워 이런 개편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자산 규모는 2016년 864억 원에서 2018년 4조9016억 원으로 단 2년 만에 5배 넘게 커졌다. 2019년 3월 기준으로 5조5513억 원까지 늘었다.

    한국신용평가는 2019년 6월 미래에셋캐피탈의 평가방법을 ‘기타금융업’에서 ‘할부 및 리스금융업’으로 바꾸기도 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을 미래에셋그룹의 지주회사만이 아닌 캐피털업체로 보기 시작한 셈이다. 

    이구범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의 본업을 키우는 데 힘을 쏟았다.

    그 결과 미래에셋캐피탈의 전체 자산 가운데 관계회사 지분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말 57%에서 2019년 3월 말 28%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 운용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그룹이 해외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함께 조성한 1조 원 규모의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 운용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는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2018년 8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투자할 목적으로 조성한 펀드다.

    처음 조성할 땐 2천억 원 규모였지만 점차 덩치를 불려 2019년 10월 현재 1조원 규모에 이르렀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가 각각 5천억 원씩 출자했다.

    이 펀드를 통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빅바스켓’에 1800억 원, 동남아시아 승차공유업체 ‘그랩’에 1800억 원, 인도네시아 온라인 중계 쇼핑몰 ‘부칼라팍’에 590억 원 등을 투자한 데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투자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114 매각
    이구범은 미래에셋캐피탈이 2018년 2월 비금융 자회사인 부동산114 보유지분 72% 전량을 HDC현대산업개발에 637억 원을 받고 매각하는 과정을 이끌었다.  

    여신전문금융법에 따라 자기자본의 150%를 넘는 계열회사의 출자한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었다. 

    부동산114 매각으로 자회사 지분가액이 줄어 지주비율 등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이구범은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의 민간데이터에 공공데이터를 결합해 부동산정보 이용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힘쓰기도 했다.

    주택금융공사와 한국감정원, 국토부 등 공공기관과 부동산 시세정보 및 건축데이터 등 데이터 공유’ 업무협약을 잇달아 맺으며 부동산114의 부동산정보와 서비스를 질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구범은 “정확한 부동산정보 제공이라는 공통 목표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협업이 이뤄진 것”이라며 “계속해서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데이터를 연계해 부동산정보의 선진화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
    미래에셋대우는 2018년 2월 7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대우 지분 18.6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분율대로라면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에 1228억2500만 원을 출자해야 했다.

    다만 미래에셋캐피탈이 규제 이슈에 얽혀있는 만큼 지분율만큼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금융지주사법상 특정 금융회사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가치(장부가액 기준)가 자산의 50%를 넘으면 지주사로 강제전환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미래에셋캐피탈과 같은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자기자본의 150%를 넘는 계열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

    미래에셋캐피탈이 부동산114 지분 71.91%를 460억 원에 매각하고 500억 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상당액을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월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에 300억 원만 출자했다. 영구채를 발행하더라도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는 청약률 89.7%에 머물렀다.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이 일부만 참여하지 않은 데다 2대주주인 네이버 등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평가됐다.

    ▲ 미래에셋캐피탈 실적.

    △미래에셋캐피탈 투자금융 주도
    이구범은 2017년 8월 미래에셋캐피탈이 본업인 여신전문업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투자금융부문 대표를 맡았다.

    미래에셋캐피탈은 투자금융사업조직을 투자금융부문, 신성장투자본부, 신기술투자본부로 재편했는데 투자금융부문은 기업여신과 투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업무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6년 말부터 할부금융업과 자동차금융업, 신성장펀드 등 여신금융업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 관계자는 “이구범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의 IB(기업금융)센터장, 투자금융사업부 대표를 맡아온 투자금융(IB)분야의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2017년 11월 윤자경 대표이사와 함께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윤 대표는 관리부문을 맡아 조직정비와 경영관리를 담당하고 이구범은 투자와 영업부문을 맡아 기존 사업확장 및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11월 이만희 공동대표이사가 새롭게 선임됐다.

    이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시절 ‘영업 전문가’로 활약하며 미래에셋증권의 리테일금융을 크게 키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미래에셋캐피탈의 리테일금융 강화에 적임자로 꼽혀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에 올라 경영혁신 총괄을 맡게 됐다.

    △미래에셋증권 투자금융(IB) 경쟁력 강화
    미래에셋증권의 주식자본시장(ECM)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 주역으로 꼽힌다. 주식자본시장부문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주관실적 등을 포함하는 사업부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11년 상반기에 주식자본시장(ECM)부문 주관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2010년 13위에서 9계단 뛰어올랐다. 

    당시 갓 상장한 회사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사례가 많아 공모가 부풀리기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지만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은 현대위아와 일진머티리얼즈 등은 상장한 뒤 주가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미래에셋증권의 평판도 좋아졌다.

    이런 성과는 ‘양보다는 질’이라는 이구범의 영업방침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구범은 우량기업을 위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업가치가 낮더라도 최고경영자가 상장을 통한 비전이 명확한 경우에는 기업공개 주관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상장 자체가 목표인 회사는 수수료를 많이 준다고 하더라도 정중히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 비전과 과제

    ▲ 이구범 부동산114 대표이사(오른쪽)와 이재권 우리레오PMC 대표이사가 2015년 4월9일 부동산 임대서비스 및 주택임대관리 업무에 관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의 본업인 여신전문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중책을 맡았다.

    이를 위해 이구범은 신기술금융와 기업금융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크게 확장했으며 자금을 적극적으로 조달해 미래에셋캐피탈의 몸집을 불리기도 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5년에는 여신전문업 비중이 너무 낮다며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을 권고하는 제재를 받았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사실상 미래에셋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그룹 지배구조를 향한 논란도 잠재워야 한다.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살펴보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컨설팅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미래에셋캐피탈을 지배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로 볼 수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여신전문금융업법과 금융지주사법 등 현행법상 규제를 일시적으로 부채를 늘리는 등 ‘편법’을 사용해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구범은 신기술금융과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본업인 여신전문금융사업을 본궤도에 올린 뒤 리테일금융의 비중도 기업금융의 비중만큼 끌어올려 미래에셋캐피탈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의 지주사 지정을 편법을 이용해 회피하고 있다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미래에셋캐피탈의 자산규모를 늘리고 본업 강화에 힘쓰고 있는 만큼 이구범은 이에 발맞춰 미래에셋캐피탈의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 ◆ 평가

    이구범은 20년여 년 동안 기업금융을 다룬 전문가다.

    ‘끊임없는 고민이야 말로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위한 첫 걸음’이라는 신념을 품고 있다.

    무작정 돈을 벌기 위해 기업금융에 뛰어들기 보다 기업을 향한 애정을 지니고 있어야 기업금융부문에서 장기적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평소에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다.

    단기적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거래보다 수익을 얻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거래를 우선시한다.

    수익성이 높더라도 리스크가 큰 거래는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투자매력이 높은 거래는 최대한 모든 역량을 활용해 거래를 따내려고 한다.

    인사에서도 단기적 실적보다 중장기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금융업은 기업과 꾸준히 관계를 맺어야 하는 데다 각 직원이 회사를 대표해 기업을 상대하는 만큼 단기적 실적에 집중하는 계약직을 꺼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건사고

    ▲ (왼쪽부터)이구범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사업부 대표와 박상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장,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이사, 김재찬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2010년 8월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이글루시큐리티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네이버의 부동산매물 등록사업 진출 비판
    2013년 당시 새누리당의 간담회에서 이구범은 네이버가 ‘부동산 매물 등록사업’에 뛰어들면서 중소형 부동산정보제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과 야후 등 글로벌 포털업체들은 직접 ‘부동산 매물 등록사업’을 하지 않고 부동산 전문회사와 협업하고 있는 것과 비교했다.

    기존 부동산정보제공업체들이 허위 매물을 다뤄 소비자가 믿지 않기 때문에 직접 사업을 하고 있다는 네이버 등 일부 국내 포털업체들의 주장에도 불편한 속내를 보였다.

    이구범은 “과거 허위매물을 다루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현저히 줄었다”며 “그런데도 부동산 전문회사를 소비자가 오해하는 상황이 생겨 굉장히 유감이다”고 말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네이버의 본질이 정보 유통업자라는 점에서 이전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산발적으로 올라오던 부동산 허위 매물정보를 막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김 대표는 “부동산서비스는 수익이 아니라 검색의 정확성을 위해 시작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기대했던 정확한 정보가 확보됐다면 대화하고 변화를 줄 것”이라며 한발 물러났다.

    네이버는 같은 해 8월 부동산 매물 등록사업에서 철수하고 부동산정보 전문회사들의 매물정보를 유통하는 플랫폼 서비스로 전면 개편했다.

    △대표이사 호칭 해프닝
    2007년 11월 미래에셋증권은 최현만 당시 미래에셋증권 총괄사장이 총괄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기업금융사업부 대표이사에 이구범, 리테일사업부 대표이사에 서유석, 법인·CM사업부 대표이사에 조웅기, 퇴직연금사업단 대표이사에 조한홍 최경주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이사회나 주주총회를 열지 않고 일부 임원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점이 문제가 됐다.

    금융감독원은 당시 대표이사로 선임된 5명에게 ‘대표이사’라는 직함을 쓰지 못하도록 구두 조치를 내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받아들여 공식문서에 ‘대표이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관례적으로 쓰는 ‘대표(사장)’라는 직위를 ‘대표이사’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 경력

    1986년 LG전자에 입사했다.

    1987년 동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0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기업금융본부장(상무)으로 일했다. 

    2005년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미래에셋증권이 사업부 대표제를 시행하면서 기업금융사업부 대표를 맡았다.

    2007년 미래에셋증권 사장으로 승진해 투자금융사업부 대표로 근무했다.

    2011년 1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부동산114 대표이사로 일했다.

    2017년 8월 미래에셋캐피탈 투자금융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12월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86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 어록

    ▲ (왼쪽부터)이구범 부동산114 대표와 김종훈 SK커뮤니케이션즈 네이트사업부장이 2014년 1월21일 SK커뮤니케이션즈 5층 수펙스홀에서 협약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모험자본을 투입하고 글로벌 진출을 도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2019/07/01, ‘미래에셋-GS리테일 포트폴리오데이 2019’에서)

    “기업공개(IPO)가 고객 중심 원스톱(OneStop) 서비스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게이트웨이(Gateway)'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업공개는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거래는 아니다. 하지만 장기 파트너십을 유지할 고객을 확보하고 이후 다양한 파생 거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거래의 시발점이 된다.” (2011/08/12,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기업공개(IPO) 성공을 결정짓는 핵심는 바로 소통(커뮤니케이션)이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 소통을 잘 해야만 성공적으로 기업공개를 할 수 있다. 발행사와 시장이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없도록 연결시켜주는 중간자가 바로 주관사다.” (2011/08/12,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한 번 인연을 맺은 기업은 주거래증권사 개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자금조달과 운용에 관한 모든 사항을 의논할 수 있도록 영업정책을 펴고 있다. 우수한 기업을 고객으로 삼아 앞으로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면 단기적 수익은 생각하지 않을 수있다. 기업의 신뢰가 쌓이면 나중에는 기꺼이 비싼 수수료를 내고 미래에셋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2009/06/10,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글로벌 금융 위기를 통해 글로벌 종합금융투자회사(IB)가 갖고 있는 각각의 장점을 배우고 또 취약점을 연구하고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과 여건에 합당하고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글로벌 종합금융투자회사의 모습을 스스로 그리고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2009/01/02,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이 회사들과 지속적 협력관계를 통해 적극적으로 베트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자기자본(PI) 투자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이 베트남 내 외국계 증권사 최초로 종합증권사 설립 예비인가를 획득한 만큼 앞으로 다각적 업무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7/11/02, 베트남 풍남은행, 라이트하우스투자개발회사, 아시아투자그룹과 베트남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회사채 발행이나 증자 등에 기업금융 서비스의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기업과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서 서비스에 나설 필요가 있다.” (2007/06/18,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여러분 혹시 투자와 투기를 구분할 수 있습니까? 어떤 분들은 투자와 투기를 구별하는 방법으로 ‘내가 하면 투자고 다른 사람이 하면 투기’라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학문적으로 여러 방법으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든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결과의 책임이 내 탓이면 투자고, 남의 탓으로 돌리면 투기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에는 반드시 리스크분석이 따라야 합니다. 속된 말로 ‘이거 절대 원금 안 깨진다’는 투자는 투자가 아닙니다.” (2007/04/19 ‘글로벌 경쟁시대의 금융산업’을 주제로 한 서울포럼 강연에서)

    “투자금융(IB)사업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안전하게 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획심이다. 외국계 증권사와 비교할 때 국내 증권사의 리스크 해소 능력이 떨어졌던 만큼 투자금융사업의 성공은 리스크 해소에 달려 있다. 투자금융사업이 꽃피우기 위해서는 증권사의 자체자금인 고유계정을 동원한 직접투자가 필요하다." (2006/03/08,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철저한 예비실사와 본실사를 통해 기업고유의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 리서치센터와 유기적 정보 교환을 바탕으로 고객과 발행회사의 위험을 동시에 줄이고 있다. 바행회사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철저히 검증해 우량회사를 선별 등록하는 등 전체 증권시장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2004/04/12, 기업공개(IPO) 관련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기업공개 주간요청 회사를 대상으로) 기술력과 마케팅능력, 직원들의 열의 등 비계량적 요소도 평가를 엄격히 한다. (미래에셋증권이 기업공개부문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은) 미래에셋증권이 잘했다기보다 미래에셋증권을 믿고 기업공개(IPO)를 맡긴 발행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선택을 잘한 것이다.” (2002/05/29,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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