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무난한 실적을 낸 데 이어 2020년에는 본격적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 주식 매수의견 유지", 내년 실적회복 본격화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한국전력 목표주가 3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2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3분기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무난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연말 발표를 앞둔 9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지만 내년 실적 회복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한국전력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8천억 원, 영업이익 1조4천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 줄어드는 것이다.

한국전력은 환율 안정화, 원재료 투입 단가 하락, 석탄 개별소비세 개편 영향 등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전력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8조3160억 원, 영업이익 3조50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 줄지만 영업이익은 80배 넘게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정책적 불확실성은 지속해서 안고 갈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9차 전력수급계획에서 결정될 환경비용의 규모와 시장가격 결정체계 변화가 중요하다”며 “이외에도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손익보전을 위한 정책 변화, 원전 폐기물 처리비용 반영, 전기요금제도 개편 등이 겹쳐 있어 정책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