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 주택사업이 안정적이고 해외 LNG액화플랜트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 2020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 목표주가 높아져, “주택사업 좋고 해외플랜트 수주도 기대”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600원에서 65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변경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4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2019년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밑돌겠지만 올해 착공한 현장들이 매출로 전환되는 2020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대우건설은 2020년 실적 개선, 해외 추가 수주 가능성을 포함해 기업가치 부분에서도 매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090억 원, 영업이익 123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5.3%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2020년에는 올해 착공한 현장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주택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각각 16.6%, 43.1%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9월까지 주택 1만4천 세대 분양을 완료해 이미 2018년 한 해 주택분양 물량 수준에 이르렀다. 여기에 추가로 10월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 551세대, 11월 광명 15구역 1335세대 등의 분양이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분양 물량이 2만4천 세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에도 하남 감일 500세대, 김포 풍무 2천 세대, 아산 창정 1550세대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해외 추가 LNG액화플랜트 수주 가능성도 높다.

대우건설은 9월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액화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뒤 모잠비크와 카타르 노스필드 등에서 진행하는 LNG액화플랜트 프로젝트 입찰 등에 적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150억 원, 영업이익 6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4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