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실태조사를 한다.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손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등으로 사모펀드를 향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사모펀드 유동성 현황 살펴보기 위해 실태조사 추진

▲ 금융감독원 로고.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주 안에 사모펀드의 유동성 현황 및 자산 구성내역, 운영구조, 판매형태, 레버리 현황 등 실태조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최근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의 원인이 유동성 악화라는 점을 감안해 사모펀드의 유동성 현황을 가장 먼저 점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가 환매 요구에 대비해 자금을 적절하게 확보해 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을 세웠다. 

메자닌 투자펀드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메자닌은 건물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공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채권과 주식의 중간 단계에 있는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메자닌 투자는 상대적으로 처분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유동성이 악화할 위험이 크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전수조사를 통해 유동성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을 세웠다”며 “이번 주 안에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