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디스플레이 덕에 LG전자 올레드TV 가격경쟁력 갖춘다

석현혜 기자
2019-10-2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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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이 올레드TV 가격을 내려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기회를 잡았다. 

LG전자 올레드TV는 가격이 높아 좀처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올레드TV용 패널 생산량을 늘리면서 올레드TV의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권봉석, LG디스플레이 덕에 LG전자 올레드TV 가격경쟁력 갖춘다

▲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


20일 증권가 및 업계의 의견을 종합하면 권 사장은 향후 올레드 TV의 가격을 낮추고 TV 크기도 중형급부터 초대형급까지 더 세분화해서 다양하게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올레드TV 판매량 증가를 위해 제품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LG전자가 하반기부터 올레드TV가격을 적극적으로 낮춰 판매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LG전자가 8월 출시한 77인치 올레드TV 신규모델의 출시가격은 1100만 원이다. 2014년 처음 출시한 77인치 올레드 TV 출시가가 5천만 원을 웃돈 것과 비교할 때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 LG전자는 55인치급 OLED TV를 프리미엄 LCD TV의 가격 하락에 대응한 전략모델로 전환할 것”이라며 “동시에 60인치 이상의 프리미엄 올레드TV 판매에 주력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전자가 올레드TV의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된 것은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이 본격 가동된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올레드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공급받고 있었는데 생산량이 많지 않아 생산원가를 낮출 수 없었다. 그 결과 LG전자의 올레드TV는 65인치 기준으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QLED보다 가격이 50% 이상 비싸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가 8월부터 광저우 8.5세대 올레드패널공장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TV용 대형 올레드패널의 생산량을 크게 늘리면서 LG전자의 올레드TV가 가격 경쟁력을 높일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시장 조사업체인 IHS마켓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TV용 올레드패널 매출은 2019년  28억 달러에서 2020년 45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LG디스플레이는 파주 10.5세대 올레드패널 생산라인에도 3조 원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8.5세대 올레드패널 생산공장에 MMG(멀티모델글라스) 기술을 적용해 패널의 생산효율도 높였다. MMG 기술을 적용하면 서로 다른 크기의 패널들을 한 번에 찍어낼 수 있다. 

이 덕분에 LG전자는 올레드TV의 가격 인하와 함께 생산량도 늘릴 수 있게 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는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MMG 도입으로 올레드TV의 원가 절감 및 출하 확대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TV용 올레드패널의 생산량 확대는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 TV진영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도 LG전자에게 긍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뿐만 아니라 중국에 공장을 둔 여러 TV 제조회사에 TV용 올레드패널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기관 IHS마켓은 2020년 OLED TV 판매량은 550만대에서 2022년에는 1천만 대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리 강 IHS 마켓 테크놀로지 부소장은 "2020년부터 생산공정의 혁신으로 올레드 TV 평균 판매가격은 떨어지고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2020년 올레드TV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가동으로 대형 올레드패널 출하량 증가로 글로벌 올레드TV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올레드패널 생산이 늘어나는 것은 LG전자에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향후 올레드TV 생산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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