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 타다가 11월18일부터 ‘타다 베이직’ 서비스의 기본요금을 800원 올려 받는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정책 방향에 협력하고 택시업계와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 한 달 뒤부터 타다의 기본요금을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타다 기본요금 11월18일부터 800원 인상, 박재욱 "택시와 상생"

▲ 박재욱 VCNC 대표.


타다 베이직은 이번 요금인상에 따라 기본요금이 3800원인 택시보다 기본요금이 1천 원 올라가게 됐다. 

VCNC는 타다의 기본요금을 인상하는 대신 이동거리가 길어질수록 요금이 저렴해지도록 가격정책을 보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대표는 이번 요금인상이 택시업계와 ‘상생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기존산업과 갈등을 최소화하라는 현재 정부와 택시업계의 목소리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연말까지 중단하고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역별 상황에 맞춰 택시와 가맹계약을 맺는 등 협력을 더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택시업계는 타다의 타다 베이직을 불법 유사 택시로 규정하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규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7일 VCNC는 타다 운행차량 1만 대 증차계획을 발표했다가 국토교통부가 타다의 운행과 관련한 시행령의 개정 가능성을 내비치고 택시업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자 결국 16일 증차계획 유보를 선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