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이 코스피 상장 첫 날부터 상한가에 올랐다.

두 회사 모두 사업 전망이 밝아 투자심리가 몰렸다.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주가 상장 첫 날 상한가, 두산은 떨어져

▲ 이윤석 두산솔루스 대표이사(왼쪽),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18일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주가는 모두 시초가 4240원보다 29.95%(1270원) 오른 5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에 도달해 한 번도 주가가 떨어지지 않았다.

두산솔루스는 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의 2차전지용 전지박사업과 소재사업을 인적분할해 출범한 회사다.

두산솔루스는 유럽 유일의 전지박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등 한국 배터리3사와 중국, 유럽의 배터리회사들도 현지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고 있어 전지박사업의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솔루스의 전지박사업 매출이 2025년까지 연 평균 93%씩 늘면서 이 기간 연 영업이익도 28%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연료전지사업을 인적분할해 출범한 회사다.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4월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잇따라 내놓으며 연료전지사업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연료전지발전이 충분히 자리잡기까지는 고온형 연료전지인 용융탄산염연료전지(MCFC)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CF)보다 저온형 연료전지인 인산염연료전지(PAFC)가 가장 많이 활용될 것”이라며 “두산퓨얼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산염연료전지를 만드는 회사로 정부의 수소경제 육성정책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은 앞서 1일을 기일로 전지박과 소재사업을 두산솔루스로, 연료전지사업을 두산퓨얼셀로 각각 인적분할했다. 두산,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세 회사는 18일 다시 상장했다.

이날 두산 주가는 시작 가격인 8만3500원보다 4.55%(3800원) 떨어진 7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