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식 열어, 필리핀 대통령도 참석

▲ 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 준공행사에 참석한 유지호 대림산업 플랜트본부장(뒷줄 오른쪽 두번째) 및 사업 관계자들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앞줄 가운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림산업>

대림산업이 필리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 준공 축하행사를 열었다.

대림산업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16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산 부에나벤튜라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준공 축하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두테르테 대통령과 한동만 필리핀 대사, 발주처인 마닐라 전력회사 경영진, 유재호 대림산업 플랜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500MW(메가와트)급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로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약 93km 떨어진 마우반 지역에 지어졌다.

필리핀에 처음 준공된 초임계압 발전소로 필리핀은 초임계압 방식의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초임계압 발전은 물을 증발 없이 증기로 바로 변환하는 압력인 임계압보다 높은 압력인 초임계압을 발전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발전소의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초임계압 방식을 활용해 같은 규모의 일반 석탄화력발전소보다 연간 약 4만 톤의 석탄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방식으로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를 수주해 2015년 12월 착공했다. 사업비는 6억8천만 달러에 이른다.

대림산업은 필리핀뿐 아니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초임계압 방식을 활용한 석탄화력발전소를 준공하며 동남아시아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