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수출 부진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품 품질조사가 예상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메디톡스 목표주가 하향, "수출 부진해 수익성 회복 시간 걸려"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2만 원에서 49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메디톡스 주가는 33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툴리눔톡신은 주름살, 근육질환, 사각턱, 다한증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품이다.

구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메디톡신의 수출 부진으로 수익성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중국 품목허가 승인과정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해 연내에 승인이 이뤄지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6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9% 오르지만 영업이익은 50.5% 줄어드는 것이다. 

구 연구원은 “식약처가 최근 오송3공장의 수출용 보툴리눔톡신의 제품 품질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강제회수와 폐기 명령을 내렸다”며 “회수 명령에 따른 실적 차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식약처가 국내용 보툴리눔톡신으로 조사를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식약처 처분과 관련된 이슈가 다른 공장인 오송1공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출용 보툴리눔톡신의 중국 허가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