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가 지분 18%를 보유한 카카오뱅크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함으로써 대출 확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 주가 상승 가능”, 카카오뱅크 유상증자로 중금리대출 확대

▲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왼쪽)와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카카오 주가는 13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16일 이사회를 통해 5천억 원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뱅크 자본금은 1조8천억 원까지 확대된다”며 “이는 중국 인터넷은행 ‘위뱅크’ 자본금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유상증자를 계기로 중금리대출 등 대출상품 판매를 늘릴 것으로 바라봤다.

카카오뱅크는 8월 중금리 대출상품인 ‘중신용대출’을 출시한 뒤 매달 1천억 원 이상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하반기부터 중금리대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본격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2022년까지 중금리대출 4조 원을 공급한다는 애초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19년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281억 원, 영업이익 17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14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