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 분야에서 매출 감소세를 보였고 앞으로도 가전제품 분야 실적을 개선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 하향, “가전제품 판매 부진해 실적개선 고전”

▲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7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3만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에 매출 1조551억 원, 영업이익 36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4% 감소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에어컨 매출 감소”라며 “3분기 에어컨 매출은 2018년 3분기보다 50%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4분기와 2020년에도 롯데하이마트 실적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 시청각(AV)가전부문과 정보통신부문은 소비동향 변화에 따라 연간 두 자릿수에 이르는 매출 감소율을 보인다”며 “백색가전부문, 소형 환경가전부문은 성장 정도가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제품군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롯데하이마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안팎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롯데하이마트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040억 원, 영업이익 13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게 유지되지만 영업이익은 2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