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등 간편송금서비스 이용액이 하루 평균 2천억 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간편송금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20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60.7%나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간편송금서비스 하루 평균 2천억 넘어서, 반 년 만에 60% 늘어

▲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간편송금서비스의 하루평균 이용액은 20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60.7%나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용건수는 218만 건으로 34.8% 늘어났다.

간편송금서비스는 모바일기기를 통해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 SNS 등을 활용해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간편송금서비스 이용실적이 급증한 이유는 사업자들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경쟁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면서 이용실적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간편결제서비스의 이용액과 이용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액은 하루 평균 1628억 원, 이용건수는 535만 건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15.8%, 18.2% 늘어난 수치다.

유통·제조기업이 제공하는 간편결제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전자지급서비스 가운데 전자지급 결제대행서비스(PG)는 상반기 하루 평균 이용액이 4868억 원, 이용건수가 1018만 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12.9%, 15.9% 증가했다.

상반기 선불전자지급서비스도 하루평균 이용액 2473억 원, 이용건수 1770만 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52.7%, 6.0% 증가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위 회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용액이 크게 확대됐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