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모회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의 주주 구성 변화에 따라 주주가치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대림코퍼레이션의 주주 구성 변화는 대림산업의 주주 친화정책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는 대림산업의 주요 투자포인트“라고 바라봤다.
 
대림산업, ‘대림코퍼레이션’ 주주 변화로 주주친화정책 강화할 가능성

▲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 지분 21.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대림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회사인데 최근 2대주주가 통일과나눔재단에서 KCGI로 바뀌었다.

KCGI는 한진그룹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로 지분 인수 뒤 주주가치 강화를 위해 대림산업의 배당확대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대림산업은 올해 초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1천 원에서 1700원으로 70% 늘렸지만 여전히 배당성향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 연구원은 주주 친화정책 강화 가능성과 함께 자회사 삼호의 지속적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점, 유력 해외수주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주요 투자요인으로 꼽았다.

백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4만 원을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주가는 16일 9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림산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천억 원, 영업이익 212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3%, 29% 줄어드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3분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올해 실적은 상반기 반영된 정산이익에 따라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겠지만 하반기 실적도 단단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