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뱅크가 중금리대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 목표주가 높아져, "카카오뱅크 기업가치 중금리대출로 커져"

▲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왼쪽)와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16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16일 13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기업가치를 2조7천억 원에서 6조 원으로 올려 산정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며 “새 은행사업자들은 대부분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도 수익성은 낮은데 카카오뱅크는 이용자 수 증가와 함께 이익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해 가치산정 배수를 상대적으로 높게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 비중이 확대하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신규 예금상품이 인기를 모으는 동시에 중금리대출도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중금리대출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을 연간 1조 원씩 2022년까지 4조 원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올해 흑자로 전환하면서 내년에 기업공개를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80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14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