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이 임금협상에서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카젬 사장은 16일 오전 부평 본사에서 임원과 팀장 등 간부를 대상으로 연 긴급 경영설명회에서 “우리가 계속해서 비용을 늘리면 앞으로 경쟁력 있는 입지를 구축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국GM이 전했다.
 
한국GM 사장 카젬 “임금인상하면 경쟁력 있는 입지 구축할 수 없다”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그는 “지난해와 올해까지 계속해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므로 잘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젬 사장은 교섭을 서둘러 재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교착 상태에 놓인 교섭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GM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을 두고 10차례에 걸친 교섭에서도 회사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교섭중단을 선언했다. 

카젬 사장은 본사로부터 배정 받은 차량을 차질 없이 생산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힘쓰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카젬 사장은 “트랙스는 멕시코에서도 생산되는데 한국이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해 한국에 배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이 차량을 잘 생산해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 대한 차질 없는 생산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