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UN WTO)의 협력회원으로 가입했다.

KT는 관광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구축해 활용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 협력회원으로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KT, 관광 빅데이터 공로로 UN 세계관광기구 회원 가입 승인받아

▲ KT 로고.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는 관광 발전을 통해 경제발전과 국제평화에 공헌한다는 목적으로 1975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세계 관광정책을 조율하고 회원국 사이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 정회원은 국가 단위로 가입이 이뤄진다. 현재 대한민국을 비롯해 세계 157여 개 나라가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KT가 가입한 협력회원은 도시나 관광 관련 기업과 단체들이 가입한다.

우리나라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7개 기관이 가입돼 있다. 민간 기업 가운데 통신사로서는 처음으로 KT가 가입했다.

KT는 LTE통신 신호 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인구 분석 솔루션인 ‘트립(TrIP·Travel Intelligence Platform)’을 만들어 한국관광공사나 지방자치단체, 관광 관련 협회들에게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협력회원으로 가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립은 내외국인 관광객 이동양상과 밀집지역 등을 분석하고 KT의 자회사인 BC카드의 소비데이터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버즈량과 결합해 만족도를 분석한다. 버즈량은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해당 키워드가 언급된 수치를 의미한다. 

KT는 2018년 중국 계림에서 개최된 12차 UN 세계관광기구·태평양 지역 관광협회 관광 트렌드와 전망 포럼 행사에 참가해 관광 데이터의 정량 측정방식과 사례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 전무는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 멤버로서 KT가 관광 분야에서 쌓은 빅데이터 분석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게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가입 회원국과 교류 증진을 통해 우리나라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