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감찰부장으로 판사 출신인 한동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임명됐다.

감찰부장은 검사들의 비위를 감사하는 업무를 총괄한다.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한동수, 수원지법 부장판사 지낸 변호사

▲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 내정자.


법무부는 한 변호사를 대검찰청 감찰부장으로 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한 변호사는 18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다. 

한 변호사는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나 대전 대신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법조계에 들어왔다.

1998년 전주지방법원 판사로 임명된 뒤 특허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법원 내의 진보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 몸담기도 했다. 

2014년 3월부터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로 일했다. 지식재산권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된다.

한 변호사가 임명되면서 3개월여 동안 공석이었던 대검찰청 감찰부장 자리가 채워졌다. 판사 출신 감찰부장은 이준호 전 감찰부장 이후 3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법무부는 2006년 현직 판사와 검사가 연루된 ‘김흥수 법조비리’ 사건이 터지자 내부감찰을 강화하기 위해 2008년부터 대검찰청 감찰부장직을 외부공모직으로 바꿨다.

지금까지 외부공모로 모두 6명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임명됐고 한 변호사를 비롯한 3명은 판사 출신, 3명은 검사 출신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