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법인형 엔젤투자자에 선정돼 스타트업 투자를 시작한다.

법인형 엔젤투자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운영하는 엔젤투자 매칭펀드를 신청할 수 있는 엔젤투자자다.
 
하이트진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돼 스타트업 투자 시동

▲ 하이트진로 기업로고.


하이트진로는 국내 영리기업 최초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돼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창업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엔젤투자를 진행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힘을 보태고 ‘100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다하기 위해서다.

엔젤투자는 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지원해 주고 그 대가로 주식을 받는 투자방식을 말한다.

법인형 엔젤투자자가 스타트업에 먼저 투자한 뒤 엔젤투자 매칭펀드를 신청하면 한국엔젤투자협회 및 한국벤처투자가 심의한 뒤 투자금액의 1~2배 규모의 투자금을 스타트업에 추가로 준다.

엔젤투자자는 엔젤투자 매칭펀드에서 투자한 스타트업 지분의 일부를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지니게 된다.

하이트진로는 법인형 엔젤투자자사업을 위해 따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다양한 분야의 창업 초기단계 스타트업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관련분야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체적 발굴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 

초기 투자뿐 아니라 육성에 필요한 지원과 후속투자 등도 이어가기로 했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엔젤투자는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하이트진로에게도 새로운 사업 발굴의 기회이자 사회적 필요성에 부합하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식음료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와 성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업계 네트워크와 협력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