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금리 하락에도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16일 KB금융지주 실적을 두고 “금리 하락 등 환경변화로 큰 폭의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도 “자산 건전성과 고객 리스크 관리에 공을 들여 실적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도 낮다”고 바라봤다.
 
KB금융지주, 금리하락에도 자산건전성 관리로 안정적 실적 지속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3조18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4.2% 늘어나는 것이다.

구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배당을 늘려나갈 여력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KB금융지주의 6월 말 보통주 자본비율은 14.1%로 시스템적 중요은행(D-SIB)의 기준치 9%를 크게 웃돈다.

KB금융지주는 금리 하락과 같은 환경변화 속에서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 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윤 회장은 3월 자사주 1천 주를 주당 4만3050원에 매수했다.

구 연구원은 “주주친화적 정책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KB금융지주 경영진을 두고 평가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5만4천 원으로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