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전동화부품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모비스의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엔진 관련 충당금 설정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차그룹 자동차 계열사 3사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현대모비스, 전동화부품 매출 늘어 3분기 실적 좋아져

▲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모비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150억 원, 영업이익 580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5.7%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 공장의 가동률 상승이 중국에서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오하이오 공장의 가동 재개와 전동화부품의 매출 증가 등도 매출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 증가와 레저용차량(RV) 판매 증가에 따른 모듈·부품 마진 개선 등은 영업이익률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전동화부품의 빠른 증가로 중장기적 손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편 노력으로 합리적 주주 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