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020년까지 5G통신 로밍지역을 20개 나라에 확대한다.

SK텔레콤은 15일 스위스 취리히 스위스콤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2020년 5G 로밍계획’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 5G통신  로밍지역을 2020년까지 20개 나라로 확대

▲ 김남호 SK텔레콤 로밍사업팀장이 스위스 현지시각 15일 스위스콤 취리히 사옥에서 SK텔레콤 2020년 로밍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 SK텔레콤 >


2020년 5G 로밍계획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현재 스위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5G통신 로밍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5개 나라로 확대하고 2020년에는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20개 나라 이상까지 확대한다. 

SK텔레콤은 단순히 커버리지를 넓히는 데 집중하지 않고 고품질의 5G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를 선별해 로밍 국가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K텔레콤은 이번 간담회에서 5G통신 로밍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해외 이동통신사와 진행하고 있는 현지 품질 테스트와 최적화 작업 현황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현재 고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10개 나라에 주기적으로 엔지니어를 파견해 5G통신 로밍 품질을 직접 테스트하고 있다.

또한 해외 고객들이 국내에서 5G통신 로밍을 이용할 때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5G통신 기지국을 확대하고 서버를 최적화해 통화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이번 간담회에서 2020년을 ‘5G 스탠드얼론 로밍 개발 원년’으로 선포했다. 5G 스탠드얼론 방식은 기존에 5G통신시스템과 LTE시스템을 함께 사용하는 ‘논 스탠드얼론’ 방식과 달리 5G통신 시스템만을 이용해 로밍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G 스탠드얼론 로밍 방식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부 기술을 도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스탠드얼론 로밍 방식이 도입되면 고객들이 초저지연·초고속이라는 5G통신의 특징을 해외에서도 온전히 경험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이에 더해 올해 프로모션 기간 해외 방문객 데이터 이용 패턴을 분석해 2020년에는 합리적 가격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신규 요금제를 만들 계획도 세웠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세계 최초 5G통신 로밍 상용화와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고품질의 5G통신 로밍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