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석현혜 기자
2019-10-16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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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 생애

    김종현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이다.

    LG화학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포함해 전체 배터리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수주 확보에 힘쓰면서 중국과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구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59년에 태어나 서울 성남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LG그룹에 20여 년을 몸 담아왔다. LG화학에서는 경영혁신담당 상무로 첫 발을 딛었고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소형전지사업부장을 맡아 전지사업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자동차전지사업부장으로 재직할 때 여러 해외 자동차회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해외 유수의 고객사들을 공격적으로 확보해 '승부사'라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 LG화학 실적표.

    △김종현 취임 후 LG화학 전지사업부문 실적
    김종현이 취임 후 LG화학의 2019년 전지사업부문은 상반기에 2018년 상반기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LG화학 전지사업부문은 2019년 상반기에 매출 3조6595억6600만 원, 영업손실 2758억7200만 원을 냈다. 전지사업부문의 2019년 상반기 매출은 전체매출의 26.5%를 차지한다. 2018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해 2019년 상반기 매출은 43.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2019년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때문이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문에서 소형전지, 에너지저장장치용 2차전지, 전기차용 2차전지를 생산한다. 2017년부터 에너지저장장치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이 사실상 멈췄다.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시장 중 국내시장이 약 1/3을 차지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화재사건은 에너지저장장치용 2차전지의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생산공장의 평균 가동률도 2017년 67%, 2018년 64%에서 2019년 상반기 57.3%로 감소했다. LG화학은 에너지저장장치 화재로 1분기에 충당금 800억 원, 2분기에 500억 원이 발생했다. 

    또 해외 2차전지 생산공장을 증설 중이라 재무부담이 커지고 신규 공장의 수율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실적에 부담이 됐다. LG화학은 국내 오창, 중국 남경, 폴란드 브르쵸와프, 미국 미시간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증설을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폴란드 배터리 공장 신규 라인의 수율 안정화가 지연돼 1200억 원의 비용 손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완성차업체와의 합작 등 중국시장 재진출 위한 투자
    LG화학은 중국 배터리공장을 증설하고 중국 완성차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에 재진출하기 위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6월 중국 완성차업체인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두 회사는 각각 50대50 지분으로 1034억 원씩을 투자해 2021년까지 중국 현지에 10GWh의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짓기로 했다.

    LG화학은 또 2018년에 2조1천억 원을 투자해 중국 난징에 제2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짓는 계획을 발표하고 공사 중인데 2023년까지 2조1천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전기차 50만 대 이상에 들어가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추진한다.

    올해 1월에는 중국 난징 제1전기차 배터리공장 증설에 1조2천억 원을 들여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LG화학은 테슬라가 2020년부터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에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9년 7월 기준으로 전세계 전기차시장에서 15.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까지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했지만 테슬라가 중국시장에 2020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LG화학이 공급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LG화학은 2020년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정책 일몰을 앞두고 중국시장 재진출을 위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중국은 2018년 기준으로 세계 전기차시장의 62%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시장이다. LG화학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2015년 중국 난징 신강경제개발구에 배터리 1공장을 준공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6년 중국 정부가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면서 LG화학은 중국시장에서 물러나야 했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배터리공장에서 소형 배터리나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정책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보조금 지급 범위도 고효율 배터리 중심으로 축소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현재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중국 업체는 94%를 점유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축소되면서 중국 배터리업체들도 기술력 중심으로 상위 몇 개 업체만 남고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LG화학은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완성차업체 및 중국 현지 완성차업체와 손잡는 전략으로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에 안정적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정책 일몰을 예고했지만 차후 중국 전기차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새로운 정책을 들고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110조 원 수주 및 상반기 세계 배터리 출하량 4위 달성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가 2019년 1분기 기준 110조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 세계 배터리 출하량에서 4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영국 브랜드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9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순위’ 상위 20개 브랜드 중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포드, 볼보, GM, 르노, 현대차 등을 포함해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화학의 수주규모는 전기차 완성차업체들의 배터리 수주 프로젝트가 대형화하고 플랫폼화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2019년 5조 원에서 2020년 10조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5월 볼보자동차그룹과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약 10조 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맺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LG화학은 또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테슬라 중국 공장과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2020년 수주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안정적 공급처 확보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 공장을 신설하고 소재 업체와 장기공급계약을 맺는 등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힘쓰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까지 5천억 원을 투자해 연간 약 6만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경상북도 구미에 건설한다. 이와 관련 2019년 7월 LG화학은 구미시, 경상북도와 구미형 일자리 양극재 생산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청주 양극재 공장도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리기 위해 증설 중이다. LG화학은 2019년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양극재 내재화률 4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LG화학은 2019년 9월 벨기에 화학소재업체인 유미코아와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유미코아는 LG화학에 2020년부터 양극재 12만5천 톤을 공급한다. 유미코아는 한국과 중국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LG화학의 한국과 중국 배터리공장에 직접 물량을 공급한다. 

    또 유미코아가 현재 건설 중인 폴란드 양극재 공장이 2020년 준공되면 2021년부터 양극재 공급 계약 물량의 절반 이상을 LG화학 폴란드 공장에서 받기로 했다.

    LG화학은 원재료 조달망을 확보해 비용 절감도 꾀하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8월 중국 리튬생산업체인 텐치리튬과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텐치리튬은 중국 1위이자 세계 3위의 리튬생산업체로 자회사인 호주 텐치리튬 퀴나나 광산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LG화학에 공급한다.

    LG화학은 앞서 2018년 중국 최대 코발트 정련회사인 화유코발트와 중국에 합작법인을 만들어 배터리의 주요 재료인 양극재와 전구체를 직접 확보했다. 캐나다 및 중국 회사와 손잡고 수산화리튬을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길도 구축해뒀다.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더욱 많은 완성차회사를 고객사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를 값싸게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코발트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있는 만큼 원재료 확보를 위한 체제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 비전과 과제  

    ▲ ▲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이 2016년 3월3일 현대자동차와 친환경차 보급확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현은 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 매출을 2024년까지 전체 매출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LG화학은 4년 동안 10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5년까지 생산규모를 250GWh 이상, 매출을 31조 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종현은 이를 위해 LG화학의 생산공장 증설 및 신설 계획을 추진하고 수율을 안정화해 흑자로 다시 전환해야 한다.

    LG화학은 2010년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준공한 이후 국내 오창, 중국 난징과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에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지었다. 현재 중국 공장에 증설을 추진 중이며 미국에도 제2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현은 전지사업부문의 흑자전환을 위해 폴란드 공장 등 신규공장의 수율 안정화에도 힘써야 한다.

    폴란드 신규공장은 광폭 고속라인이라는 새로운 장비 프로세스를 도입했는데 초기 안정화기간이 지연되면서 수율이 떨어졌다.

    김종현은 2019년 4분기까지 수율을 90% 수준으로 끌어올려 생산라인의 안정화를 이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LG화학은 유럽 전기차시장이 2020년부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15Gwh에서 2020년까지 4배 이상 늘리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폴란드 공장의 수율 안정화가 1차적인 목표로 꼽힌다.

    김종현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협력관계를 다지는 한편으로 기술유출도 경계해야 한다. 

    LG화학은 기존에는 약 20년 동안 연구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완성차업체와 합작법인 설립을 지양해왔다.

    그러나 최근 완성차업체들의 생산 규모가 늘어나고 플랫폼화 되면서 안정적인 수주를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공장 설립단계부터 협력하는 방식으로 변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2020년 이후 열리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또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완성차그룹인 GM이 미국 내 배터리공장 설립을 계획 중인데 합작사 파트너로 LG화학이 거론됐다.

    LG화학은 미국 미시간주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에 두 번째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현은 미래형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힘써야 한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2020년 이후 3세대 전기차를 출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3세대 전기차는 1,2세대 전기차보다 충전시간이 단축되고 한 번 충전에 갈 수 있는 주행 가능거리가 500km 이상인 차인데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 밀도가 더 높은 배터리가 필요하다.

    LG화학은 NCM622를 양산하고 있는데 다음 단계로 니켈 함유량을 높인 NCM712를 양산하는 계획을 세웠다.

    NCM은 니켈, 코발트, 망간의 함유량을 뜻하며 니켈 함유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지만 안정성이 떨어진다.

    LG화학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을 첨가한 NCMA 배터리도 연구 개발 중이다. 김종현은 NCM712, NCMA 등의 배터리 연구에 힘쓰는 한편 미래형 배터리로 거론되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에도 투자해야 한다.

    김종현은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인력이 유출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LG화학은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서 영업비밀 침해를 둘러싼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과정에서 LG화학 소속 직원들이 SK이노베이션으로 다수 이직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 배터리업체들도 4배 이상 높은 연봉을 조건으로 국내 인재를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핵심인재 유출 양상은 전기차 완성차업체들이 자체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투자를 늘리고 있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현은 LG화학이 19년을 투자해 온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안정적으로 끌고가기 위해서 자체 인력 단속 및 내부 결집에도 힘써야 한다.

    ◆ 평가

    ▲ 2019년 6월13일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오른쪽)과 펑칭펑 지리 자동차 부총재(왼쪽)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종현은 '배터리 전문가'로 통한다.

    전지사업에서 잇따라 신규수주에 성공하면서 저평가됐던 사업 분야를 한 단계 도약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핵심 고객사 수주를 통해 수주 기준으로 시장 일등 지위를 확보하고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해 전지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탁월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내는 ‘승부사’ 기질을 지니고 있다.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시절 여러 해외 자동차회사들과 사업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종현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가 매우 높다. 배터리 관련해 난도가 높은 기술도 빠르고 분명하게 이해하기에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수주 계약을 추진하는 데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획팀과 경영전략팀을 두루두루 거쳐 배터리사업 전반의 이해도가 높고 사리분별이 명확하며 판단이 빠르다는 평가를 듣는다.

    ◆ 사건/사고

    △전기차 배터리 영업기술 침해를 둘러싼 SK이노베이션과 소송전
    LG화학은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기술과 관련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제소했다. 국제무역위원회는 올해 5월 조사개시 결정을 내리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2020년 상반기 예비판결에 이어 하반기에 최종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은 또  5월 산업기술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SK이노베이션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경찰은 2019년 9월 SK이노베이션의 서울 사옥과 대전 연구소 등을 두 차례 압수수색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미국 소송과 관련해 2019년 6월 서울지방법원에 LG화학의 주장이 허위라는 취지의 채무부존재 확인청구와 명예와 신뢰를 훼손당했다는 내용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별도로 2019년 9월 LG화학과 LG화학 미시간, LG전자가 배터리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고 LG화학과 LG화학미시간을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했다. 

    LG화학은 2019년 9월27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를 특허침해로 추가 제소했다.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2017년 8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모두 26건의 원인미상 화재가 발생했다. 이중 14곳의 에너지저장장치에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돼 있었다. 

    현재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원인은 배터리에 결함이 있는지 전력변압장치(PCS)나 에너지저장장치 설치환경 전체에 결함이 있는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올해 6월 민관 합동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가 화재원인을 발표했지만 “배터리 결함이 일부 발견됐지만 화재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다만 “일부 셀에서 극판 접힘, 절단 불량, 활물질 코팅 불량 등의 제조 결함을 확인했다”고 여지를 남겼다. 

    정부의 화재원인 조사발표 이후에도 에너지저장장치에서 3차례 화재가 추가로 발생했고 이 가운데 2 곳에서 LG화학의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가 난 14곳의 에너지저장장치는 LG화학이 2017년 난징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자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에너지저장장치 보유업체에 충전률을 70% 이하로 줄이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력

    1999년 LG화학 경영혁신담당 상무에 올랐다.

    2006년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 소형전지사업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3년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았다.  

    2014년 전지사업본부장 부사장에 선임됐다. 

    2018년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9년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서울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성균관대 경제학 학사로 졸업했다.

    캐나다 맥길대 MBA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발맞춰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를 대규모로 확보했다. 앞으로도 핵심 원재료들을 적시에 확보해 배터리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선도업체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2019/09/24, 벨기에 유미코아사와 양극재 공급계약 맺으며)

    “전세계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합작법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로컬 1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를 파트너로 확보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2019/06/12, 중국 저장성 닝보시 지리 자동차 연구원에서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하며)

    “이번 계약은 1990년대 초부터 30여년에 걸쳐 연구개발(R&D)를 비롯해 생산, 품질 등 전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얻게 된 의미있는 성과이다.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아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2019/05/15, 볼보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계약 밝히며)

    "향후 배터리 내 코발트 함량을 더욱 줄여 다양한 IT 기기에 적용하겠다." (2018/08/27, 노트북용 저코발트 배터리를 선보이며) 

    "재임기간 동안 대정부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전기차와 ESS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국내 소재 및 설비 업체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 (2018/02/19,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 ◆ 경영활동의 공과

    ▲ LG화학 실적표.

    △김종현 취임 후 LG화학 전지사업부문 실적
    김종현이 취임 후 LG화학의 2019년 전지사업부문은 상반기에 2018년 상반기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LG화학 전지사업부문은 2019년 상반기에 매출 3조6595억6600만 원, 영업손실 2758억7200만 원을 냈다. 전지사업부문의 2019년 상반기 매출은 전체매출의 26.5%를 차지한다. 2018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해 2019년 상반기 매출은 43.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2019년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때문이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문에서 소형전지, 에너지저장장치용 2차전지, 전기차용 2차전지를 생산한다. 2017년부터 에너지저장장치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이 사실상 멈췄다.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시장 중 국내시장이 약 1/3을 차지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화재사건은 에너지저장장치용 2차전지의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생산공장의 평균 가동률도 2017년 67%, 2018년 64%에서 2019년 상반기 57.3%로 감소했다. LG화학은 에너지저장장치 화재로 1분기에 충당금 800억 원, 2분기에 500억 원이 발생했다. 

    또 해외 2차전지 생산공장을 증설 중이라 재무부담이 커지고 신규 공장의 수율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실적에 부담이 됐다. LG화학은 국내 오창, 중국 남경, 폴란드 브르쵸와프, 미국 미시간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증설을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폴란드 배터리 공장 신규 라인의 수율 안정화가 지연돼 1200억 원의 비용 손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완성차업체와의 합작 등 중국시장 재진출 위한 투자
    LG화학은 중국 배터리공장을 증설하고 중국 완성차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에 재진출하기 위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6월 중국 완성차업체인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두 회사는 각각 50대50 지분으로 1034억 원씩을 투자해 2021년까지 중국 현지에 10GWh의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짓기로 했다.

    LG화학은 또 2018년에 2조1천억 원을 투자해 중국 난징에 제2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짓는 계획을 발표하고 공사 중인데 2023년까지 2조1천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전기차 50만 대 이상에 들어가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추진한다.

    올해 1월에는 중국 난징 제1전기차 배터리공장 증설에 1조2천억 원을 들여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LG화학은 테슬라가 2020년부터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에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9년 7월 기준으로 전세계 전기차시장에서 15.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까지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했지만 테슬라가 중국시장에 2020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LG화학이 공급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LG화학은 2020년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정책 일몰을 앞두고 중국시장 재진출을 위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중국은 2018년 기준으로 세계 전기차시장의 62%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시장이다. LG화학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2015년 중국 난징 신강경제개발구에 배터리 1공장을 준공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6년 중국 정부가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면서 LG화학은 중국시장에서 물러나야 했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배터리공장에서 소형 배터리나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정책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보조금 지급 범위도 고효율 배터리 중심으로 축소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현재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중국 업체는 94%를 점유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축소되면서 중국 배터리업체들도 기술력 중심으로 상위 몇 개 업체만 남고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LG화학은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완성차업체 및 중국 현지 완성차업체와 손잡는 전략으로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에 안정적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정책 일몰을 예고했지만 차후 중국 전기차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새로운 정책을 들고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110조 원 수주 및 상반기 세계 배터리 출하량 4위 달성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가 2019년 1분기 기준 110조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 세계 배터리 출하량에서 4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영국 브랜드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9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순위’ 상위 20개 브랜드 중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포드, 볼보, GM, 르노, 현대차 등을 포함해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화학의 수주규모는 전기차 완성차업체들의 배터리 수주 프로젝트가 대형화하고 플랫폼화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2019년 5조 원에서 2020년 10조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5월 볼보자동차그룹과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약 10조 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맺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LG화학은 또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테슬라 중국 공장과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2020년 수주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안정적 공급처 확보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 공장을 신설하고 소재 업체와 장기공급계약을 맺는 등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힘쓰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까지 5천억 원을 투자해 연간 약 6만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경상북도 구미에 건설한다. 이와 관련 2019년 7월 LG화학은 구미시, 경상북도와 구미형 일자리 양극재 생산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청주 양극재 공장도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리기 위해 증설 중이다. LG화학은 2019년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양극재 내재화률 4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LG화학은 2019년 9월 벨기에 화학소재업체인 유미코아와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유미코아는 LG화학에 2020년부터 양극재 12만5천 톤을 공급한다. 유미코아는 한국과 중국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LG화학의 한국과 중국 배터리공장에 직접 물량을 공급한다. 

    또 유미코아가 현재 건설 중인 폴란드 양극재 공장이 2020년 준공되면 2021년부터 양극재 공급 계약 물량의 절반 이상을 LG화학 폴란드 공장에서 받기로 했다.

    LG화학은 원재료 조달망을 확보해 비용 절감도 꾀하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8월 중국 리튬생산업체인 텐치리튬과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텐치리튬은 중국 1위이자 세계 3위의 리튬생산업체로 자회사인 호주 텐치리튬 퀴나나 광산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LG화학에 공급한다.

    LG화학은 앞서 2018년 중국 최대 코발트 정련회사인 화유코발트와 중국에 합작법인을 만들어 배터리의 주요 재료인 양극재와 전구체를 직접 확보했다. 캐나다 및 중국 회사와 손잡고 수산화리튬을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길도 구축해뒀다.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더욱 많은 완성차회사를 고객사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를 값싸게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코발트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있는 만큼 원재료 확보를 위한 체제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 ◆ 비전과 과제  

    ▲ ▲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이 2016년 3월3일 현대자동차와 친환경차 보급확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현은 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 매출을 2024년까지 전체 매출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LG화학은 4년 동안 10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5년까지 생산규모를 250GWh 이상, 매출을 31조 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종현은 이를 위해 LG화학의 생산공장 증설 및 신설 계획을 추진하고 수율을 안정화해 흑자로 다시 전환해야 한다.

    LG화학은 2010년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준공한 이후 국내 오창, 중국 난징과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에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지었다. 현재 중국 공장에 증설을 추진 중이며 미국에도 제2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현은 전지사업부문의 흑자전환을 위해 폴란드 공장 등 신규공장의 수율 안정화에도 힘써야 한다.

    폴란드 신규공장은 광폭 고속라인이라는 새로운 장비 프로세스를 도입했는데 초기 안정화기간이 지연되면서 수율이 떨어졌다.

    김종현은 2019년 4분기까지 수율을 90% 수준으로 끌어올려 생산라인의 안정화를 이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LG화학은 유럽 전기차시장이 2020년부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15Gwh에서 2020년까지 4배 이상 늘리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폴란드 공장의 수율 안정화가 1차적인 목표로 꼽힌다.

    김종현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협력관계를 다지는 한편으로 기술유출도 경계해야 한다. 

    LG화학은 기존에는 약 20년 동안 연구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완성차업체와 합작법인 설립을 지양해왔다.

    그러나 최근 완성차업체들의 생산 규모가 늘어나고 플랫폼화 되면서 안정적인 수주를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공장 설립단계부터 협력하는 방식으로 변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2020년 이후 열리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또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완성차그룹인 GM이 미국 내 배터리공장 설립을 계획 중인데 합작사 파트너로 LG화학이 거론됐다.

    LG화학은 미국 미시간주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에 두 번째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현은 미래형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힘써야 한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2020년 이후 3세대 전기차를 출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3세대 전기차는 1,2세대 전기차보다 충전시간이 단축되고 한 번 충전에 갈 수 있는 주행 가능거리가 500km 이상인 차인데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 밀도가 더 높은 배터리가 필요하다.

    LG화학은 NCM622를 양산하고 있는데 다음 단계로 니켈 함유량을 높인 NCM712를 양산하는 계획을 세웠다.

    NCM은 니켈, 코발트, 망간의 함유량을 뜻하며 니켈 함유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지만 안정성이 떨어진다.

    LG화학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을 첨가한 NCMA 배터리도 연구 개발 중이다. 김종현은 NCM712, NCMA 등의 배터리 연구에 힘쓰는 한편 미래형 배터리로 거론되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에도 투자해야 한다.

    김종현은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인력이 유출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LG화학은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서 영업비밀 침해를 둘러싼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과정에서 LG화학 소속 직원들이 SK이노베이션으로 다수 이직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 배터리업체들도 4배 이상 높은 연봉을 조건으로 국내 인재를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핵심인재 유출 양상은 전기차 완성차업체들이 자체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투자를 늘리고 있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현은 LG화학이 19년을 투자해 온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안정적으로 끌고가기 위해서 자체 인력 단속 및 내부 결집에도 힘써야 한다.

  • ◆ 평가

    ▲ 2019년 6월13일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오른쪽)과 펑칭펑 지리 자동차 부총재(왼쪽)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종현은 '배터리 전문가'로 통한다.

    전지사업에서 잇따라 신규수주에 성공하면서 저평가됐던 사업 분야를 한 단계 도약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핵심 고객사 수주를 통해 수주 기준으로 시장 일등 지위를 확보하고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해 전지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탁월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내는 ‘승부사’ 기질을 지니고 있다.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시절 여러 해외 자동차회사들과 사업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종현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가 매우 높다. 배터리 관련해 난도가 높은 기술도 빠르고 분명하게 이해하기에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수주 계약을 추진하는 데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획팀과 경영전략팀을 두루두루 거쳐 배터리사업 전반의 이해도가 높고 사리분별이 명확하며 판단이 빠르다는 평가를 듣는다.

    ◆ 사건/사고

    △전기차 배터리 영업기술 침해를 둘러싼 SK이노베이션과 소송전
    LG화학은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기술과 관련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제소했다. 국제무역위원회는 올해 5월 조사개시 결정을 내리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2020년 상반기 예비판결에 이어 하반기에 최종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은 또  5월 산업기술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SK이노베이션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경찰은 2019년 9월 SK이노베이션의 서울 사옥과 대전 연구소 등을 두 차례 압수수색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미국 소송과 관련해 2019년 6월 서울지방법원에 LG화학의 주장이 허위라는 취지의 채무부존재 확인청구와 명예와 신뢰를 훼손당했다는 내용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별도로 2019년 9월 LG화학과 LG화학 미시간, LG전자가 배터리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고 LG화학과 LG화학미시간을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했다. 

    LG화학은 2019년 9월27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를 특허침해로 추가 제소했다.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2017년 8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모두 26건의 원인미상 화재가 발생했다. 이중 14곳의 에너지저장장치에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돼 있었다. 

    현재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원인은 배터리에 결함이 있는지 전력변압장치(PCS)나 에너지저장장치 설치환경 전체에 결함이 있는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올해 6월 민관 합동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가 화재원인을 발표했지만 “배터리 결함이 일부 발견됐지만 화재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다만 “일부 셀에서 극판 접힘, 절단 불량, 활물질 코팅 불량 등의 제조 결함을 확인했다”고 여지를 남겼다. 

    정부의 화재원인 조사발표 이후에도 에너지저장장치에서 3차례 화재가 추가로 발생했고 이 가운데 2 곳에서 LG화학의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가 난 14곳의 에너지저장장치는 LG화학이 2017년 난징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자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에너지저장장치 보유업체에 충전률을 70% 이하로 줄이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 ◆ 경력

    1999년 LG화학 경영혁신담당 상무에 올랐다.

    2006년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 소형전지사업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3년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았다.  

    2014년 전지사업본부장 부사장에 선임됐다. 

    2018년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9년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서울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성균관대 경제학 학사로 졸업했다.

    캐나다 맥길대 MBA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 어록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발맞춰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를 대규모로 확보했다. 앞으로도 핵심 원재료들을 적시에 확보해 배터리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선도업체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2019/09/24, 벨기에 유미코아사와 양극재 공급계약 맺으며)

    “전세계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합작법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로컬 1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를 파트너로 확보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2019/06/12, 중국 저장성 닝보시 지리 자동차 연구원에서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하며)

    “이번 계약은 1990년대 초부터 30여년에 걸쳐 연구개발(R&D)를 비롯해 생산, 품질 등 전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얻게 된 의미있는 성과이다.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아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2019/05/15, 볼보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계약 밝히며)

    "향후 배터리 내 코발트 함량을 더욱 줄여 다양한 IT 기기에 적용하겠다." (2018/08/27, 노트북용 저코발트 배터리를 선보이며) 

    "재임기간 동안 대정부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전기차와 ESS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국내 소재 및 설비 업체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 (2018/02/19,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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