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시스템 전문회사 이지케어텍이 중동과 미국 등 해외사업을 확대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15일 “이지케어텍은 2020년 1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서비스를 상용화할 것”이라며 “중동과 미국 등에서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일본, 중국 등 의료 IT 수요가 많은 지역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지케어텍, 중동 미국 이어 일본 병원시스템 공략하며 성장동력 확보

▲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이사.


이지케어텍은 서울대병원 전산실에서 분사해 설립된 의료정보시스템 전문회사다.

의료기관을 상대로 의료정보시스템을 공급하거나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을 보수하거나 위탁운영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2020년 1월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을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은 클라우드에 접속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관리해  초기 구축비용이 낮고 소액의 월 사용료만으로도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지케어텍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동, 미국시장에도 진출해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금까지 9개 병원에서 약 61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받았다. 미국에서는 오로라병원그룹과 제휴해 2016년 정신과병원용 시스템을 구축해주면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그 밖에도 유럽, 중국, 일본 등 의료 IT 수요가 많은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 특히 일본 진출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이지케어텍은 중국에서 현지 파트너를 통해 라이선스를 포함한 솔루션 일괄판매 전략을 펼치고 일본에서는 현지업체와 제휴를 통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유럽은 시장 자체와 병원당 프로젝트가 모두 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고 진출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